[뉴스핌=김지나 기자] 대형마트 업계와 중소상인단체들이 ‘상생 방안’을 둘러싸고 여전히 간극을 보이고 있다.
정부 주도로 대형 유통업계와 중소상인단체 대표자가 모이는‘유통산업발전협의회 2차회의’를 오는 27일 앞두고 있지만 이들 간 이견이 커서 자율적으로 상생안을 논의하는 기구가 파행을 빚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들을 대표하는 체인스토어협회는 오는 12일부터 매월 둘째, 넷째주 수요일에 자율적으로 휴무하기로 했다고 전날 밝혔다. 당초 12월 넷째 주부터 쉬기로 했지만 상생을 위해 앞당겼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중소상인단체들은 “진정성이 없다”며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형 유통업체와 중소상인단체 간 입장차는 대형마트의 영업시간을 규제하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 의 통과 여부와 무관치 않다. 전날 국회 법사위에서 유통산업법이 논의됐지만 처리가 또 무산됐다.
국회에서 유통산업법이 상정돼 있는 한 대형마트와 중소단체들 간 갈등이 지속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대형마트 업계는 법안 통과에 앞서 나름의 자구책을 제시하는 반면, 중소단체들은 연내 유통산업법 통과에 진력을 다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상인연합회 진병호 회장은 “지금으로서는 유통산업법이 통과되로록 집중할 것이다. 27일 열리는 회의에 참여할 생각이 없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 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상생기구가 만들어진 만큼, 판은 유지하면서 협의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양측은 대형마트의 ‘기투자 점포’를 놓고 이견을 보이며 첨예한 갈등이 일고 있다. 지난달 15일 열린 유통산업발전협회 협의에서 마련된 신규 출점 자제 기준과 관련, ‘기투자 점포’는 제외한다고 알려졌다. 이에 대해 중소단체 측은 “기투자 점포에 대해선 앞으로 상생기구에서 논의해 보자는 것이었지, 출점 자제 제외 대상이라고 합의한 게 아니다”고 반박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