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영국 은행권의 자본적정성이 지표에서 드러나는 것보다 부실하며, 4대 은행이 최대 350억 파운드의 자본을 확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29일(현지시간) 영란은행(BOE)은 주요 은행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손실에 대비할 만큼 충분한 자본을 갖추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또 현재 자기자본비율이 은행 자본건전성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BOE는 바클레이스와 RBS, 로이즈, HSBC 등 4개 대형 은행이 최소 50억 파운드에서 최대 350억 파운드의 자본을 추가로 확충해야 할 것으로 진단했다.
머빈 킹 BOE 총재는 “은행권이 현재 확보한 완충 자본은 최소한에 그치는 실정”이라며 “은행권이 적정 수준의 자본을 확충하지 못한 상황이며, 현재 지표는 자산건전성을 정확히 드러내지도 못한다”고 주장했다.
은행권 자본이 불충분할 경우 경기 회복을 저해하는 한편 투자심리의 개선에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그는 강조했다.
BOE는 현재 은행 자본이 불충분하다는 판단에 대해 세 가지 근거를 제시했다.
우선 은행권이 평가한 향후 신용 손실 예상액이 실제보다 낮게 평가된 것으로 보이며, 과거 부적절한 금융거래 및 투자에 따른 잠재 손실이 제대로 파악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이에 따른 손실이 증가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와 함께 은행이 자본비율을 산정하는 데 동원한 위험 가중치가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는 지적이다.
이번 BOE의 주장은 내년 금융감독청 통합을 통해 은행권 감독 권한을 대폭 강화할 예정인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머빈 킹 총재는 BOE가 특히 은행의 자본건전성에 대한 감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