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월가 투자은행이 회사채 사재기에 나서 주목된다.
21개 프라이머리 딜러들은 회사채 보유량을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리고 있다.
고공행진하던 회사채 시장이 3월 이후 처음으로 손실을 낸 가운데 기관의 ‘사자’가 반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27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5주 동안 프라이머리 딜러는 회사채를 130억 달러 집중 매입, 전체 보유 규모를 578억 달러로 늘렸다.
프라이머리 딜러는 2007년 2350억 달러로 정점을 찍은 회사채 보유 물량을 75% 줄인 뒤 다시 적극적인 입질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들의 회사채 총 보유량은 2011년 9월 이후 최고치로 증가했다.
기관 투자자의 회사채 매입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국채 대비 회사채 스프레드가 꾸준한 상승 추이를 나타내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따르면 지난주 스프레드는 242bp를 기록해 지난달 18일 연중 최저치인 222bp에서 가파르게 올랐다.
반면 북미 투자등급 회사채의 CDS(신용부도스왑)을 추종하는 마르키트 CDX는 1.7bp 오른 100.8bp를 나타냈다. 지난 15일 지수는 111.14bp까지 상승했다.
콜롬비아 매니지먼트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의 토마스 머피 펀드매니저는 “통상 시장 전망이 낙관적이고 유동성이 풍부할 때 기관들이 회사채 매입을 늘린다”며 “쏠쏠한 차익을 남기고 원할 때 팔 수 있다는 기대에서 사들이지만 시장 추세가 급격하게 악화되면서 낭패를 볼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