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부경찰서는 공영차고지에서 시내버스를 훔쳐 운전하고 사고를 낸 혐의(특수절도 등)로 중학생 강모(15)군을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강모군은 외할머니와 단둘이 사는 조손가정에서 자랐으며, 집 대신 거리를 배회하며 평소 자택 주변 상점과 고물상 및 빈집 등을 상대로 무작위 절도를 일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잦은 절도로 지난 2월부터 6개월간 소년원에 수감되기도 했던 강모군은, 소년원을 나온 뒤 함께 어울리던 친구들에게 공공연히 시내버스를 훔치겠다는 말을 하고 다녔다.
경찰에 따르면 강군은 15일 오전 2시30분께 서울 은평구 수색동 시내버스 차고지에 잠입, 주차된 시내버스 절도를 시도했지만 주차된 다른 차량과 살짝 충돌하는 사고를 내며 주차장을 빠져나가기 힘든 상황에 처했다.
이에 강모군은 다른 버스로 갈아타 주차장을 빠져나갔다. 두번째 버스를 몰아 서울역으로 향하던 강모군은 은평구 수색동의 군경 합동 검문소를 발견하고 운전대를 돌렸다.
그 뒤 세 번째 버스를 탈취한 강모군은 자신의 집이 있는 경기도 일산까지 약 18km 가량을 운전했다.
CCTV 분석과 탐문수사를 벌인 경찰은 강모군이 범행을 저지른지 일주일 만인 22일 오후 2시30분쯤 경기도 일산구 주변에서 붙잡았다.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