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그리스의 부채위기 해법과 미국 재정절벽 리스크를 둘러싼 불확실성에 미국 국채 가격이 5일만에 상승했다.
유로존에서도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독일 국채가 상승했고, 주변국 국채는 보합을 나타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bp 하락한 1.67%를 나타냈고, 30년물 수익률 역시 2bp 내린 2.81%를 기록했다. 5년물 수익률이 2bp 떨어졌고, 2년물은 보합을 나타냈다.
백악관과 양당 의회 지도부의 재정절벽 논의를 일단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유로존의 그리스 지원 협상이 이번에도 불발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 국채 수익률을 끌어내렸다.
백악관과 의회는 지난 16일 첫 회의에 이어 이번주 회의를 재개할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일정이 제시되지 않았다. 재정절벽 리스크가 불과 5주 앞으로 다가왔지만 세수 확대 방안을 둘러싼 공화당과 민주당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은 상황이다.
HSBC의 래리 다이어 전략가는 “스페인과 그리스의 부채위기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하기 충분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날 연방준비제도(Fed)는 18억6000만달러 규모로 2036년과 2042년 만기 국채를 매입했다. 이번주 연준은 6차례에 걸쳐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T)를 시행할 예정이다.
유로존 재무장관이 브뤼셸에서 이달 들어 세 번째 그리스 해법을 둘러싼 회의를 갖는 가운데 독일 국채가 상승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2bp 내린 1.41%에 거래됐고, 벨기에 10년물 국채 수익률 역시 2bp 하락한 2.28%를 나타냈다.
전날 치러진 총선에서 카탈루냐주 분리독립을 지지하는 카탈루냐통합당(CIU)이 전체 135개 의석 중 50개석을 차지한 한편 독립을 지지하는 정당들이 주의회 의석을 60% 이상 차지한 가운데 스페인 국채는 보합을 나타냈다.
장 초반 4bp까지 상승한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5.61%에 거래됐다.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 역시 4.75%로 보합을 나타냈다.
라보뱅크 인터내셔널의 리처드 맥과이어 전략가는 “독일 국채 밸류에이션이 높은 상태지만 매도 압박이 거의 없고, 당분간 ‘팔자’가 크게 나올 가능성도 낮다”고 말했다.
이날 그리스 재무장관 회의에 대해 투자가들은 높은 기대를 걸지 않는 모습이다. 바클레이스의 카그다스 아크수 전략가는 “그리스의 국채 바이백에 합의가 이뤄진다 하더라도 그리스의 부채 규모가 지속 가능상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