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T)가 단기 자금시장을 극심하게 왜곡시켰다는 주장이 나왔다.
장기금리를 떨어뜨리기 위한 OT가 오버나잇 RP 금리와 은행간 대출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해 금융기관의 단기 자금 조달 비용을 높이는 등 부작용을 일으켰다는 얘기다.
26일(현지시간) 연준에 따르면 은행간 초단기 자금 거래인 오버나잇 대출 금리는 최근 0.16%를 기록, 지난해 9월 연준이 OT를 발표한 당시 0.06%에서 상당폭 상승했다.
연말 OT가 종료되는 시점까지 연준이 팔아치운 단기물 국채 규모는 667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 때문에 프라이머리 딜러들의 장부 상 단기물 국채 보유량은 사상 최고치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 21일 기준 21개 프라이머리 딜러가 보유한 만기 3년 이하 국채는 690억 달러에 달했다.
단기물 보유량은 지난 7월 25일 기준 769억 달러에서 다소 줄어들었다. 하지만 이는 2011년 10월 5일의 19억 달러에 비하자면 대폭 늘어난 것이다. 연준의 OT로 인해 기관 투자자의 단기물 국채 보유량이 크게 늘어난 동시에 조달 비용이 상승한 것이다.
하루짜리 RP 금리 상승세도 두드러진다. 미국 증권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마이너스 0.001%를 기록한 이 RP 금리는 최근 0.288%까지 올랐다. 이는 2011년 평균 금리인 0.096%와 비교하더라도 가파른 상승세다.
컴벌랜드 어드바이저의 로버트 아이젠바이스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시장에 개입할 때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을 수 없다”며 “공짜 점심이란 없는 법”이라고 말했다.
UBS의 보리스 라빈스키 채권 전략가는 “연준의 통화정책은 근본적으로 값싼 유동성을 공급하는 데 목적을 둔 것이지만 실상 OT는 단기 자금 조달 비용을 크게 상승시키는 결과를 낳았다”고 지적했다.
리보 조작 사실이 드러난 이후로 금융기관 사이에 RP 금리를 벤치마크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어 금리 왜곡은 더욱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시장 전문가는 주장했다.
한편, 내년 연준이 OT를 연장할 것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시장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경기 회복이 부진한 만큼 OT를 추가로 실시할 것이라는 의견과 함께 장기물 금리의 추가 하락 여지가 낮아 더 이상의 OT는 불필요하다는 주장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