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재정절벽' 리스크가 5주 앞으로 바짝 다가온 가운데 백악관은 이를 해소하지 못할 경우 내년 경제성장률이 1.4% 떨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2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내년 초 세금 자동 인상과 재정지출 삭감을 골자로 한 재정절벽이 현실화될 경우 소비가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성장에 제동을 걸 것이라고 진단했다.
백악관은 중산층 세금 인상에 따른 파장을 분석한 국가경제회의(NEC)와 경제자문위원회(CEA)의 공동 보고서에서 재정절벽 리스크를 차단하지 못할 경우 연말 쇼핑시즌을 중심으로 내년 소비가 최대 2000억달러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이번 블랙프라이데이 소비자들이 지출한 금액이 네 배에 이르는 것으로, 여전히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가 재정절벽에 의해 커다란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의미다.
지난 16일 백악관에서 재정절벽 해소 방안을 놓고 본격적인 논의에 돌입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양당 의회 지도부는 추수감사절 연휴가 끝난 이번주 논의를 재개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날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아직 구체적인 회의 일정이 잡히지 않은 상황이며, 이번 주 회의가 재개되지 않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첫 회의에 이어 이견만 확인한 채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는 결과를 되풀이하는 것보다 시간을 갖고 각자 쟁점을 보다 면밀히 검토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물리적으로 메가톤급 현안을 해결하기에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지만 정책자들은 막판 극적 타결이 이뤄질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다.
민주당과 공화당이 증세 방안을 놓고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지만 새로울 것이 없는 내용을 놓고 벌이는 줄다리기인 데다 양당 모두 내년 경제를 침체 위기로 몰아넣는 극단적인 상황을 원치 않는다는 얘기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첫 회의에서 합의 도출에 이르지 못한 것은 놀랄 일이 아니었다”며 “통상 실질적인 협상은 시한을 불과 몇 분 앞두고 막판에 이뤄지게 마련”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