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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국민면접] 박근혜 "정책은 절대 진정성·증세는 마지막 수단" (종합)

기사입력 : 2012년11월27일 01:50

최종수정 : 2012년11월27일 07:01

- 26일 '국민면접' TV토론회.."100% 대한민국 대통령"

[뉴스핌=정탁윤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는 26일 "증세를 처음부터 말해 국민에게 부담 드리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증세라는 것은 마지막 수단이 돼야한다"며 증세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 임시 스튜디오에서 열린 단독 TV토론에서 "매년 27조를 세이브 할 수 있다. 5년이면 135조인데 이에 맞게 넘느냐 안 넘느냐 따져가며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낭비와 비효율적인 부분들이나 복지 행정부분의 효율성을 높일 수 부분, 불필요한 SOC사업 등을 최대한 줄이고 노력해야 한다"면서 "복지수준과 조세 부담의 차이가 벌어지면 갈등이 심화된다. 지금 우리나라는 복지확장기다. 이때 잘못 틀을 잡으면 국가재정건전성이 훼손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또 경제민주화공약이나 반값등록금, 무상보육 등 자신이 발표한 각종 공약들은 "절대적으로 진정성 있는 정책들"이라며 "재원 생각안하고 절대 하지 않는다. 현실적으로 실현 불가능한 정책들은 제쳐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하면서 실천하지 못할 약속은 한 적이 없다"며 "절대적으로 믿어도 된다"고 덧붙였다.

◆ "대통령되면 '4대 사회악' 근절 최우선"

이날 박 후보는 모두 발언에서 "여러분의 기대를 모아 삶을 더 행복하고 보람있게 바꾸고 국민 모두가 한마음 되는 100%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고 싶다"면서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국민에게 오늘보다 내일이 나을 거라는 희망을 드리고 열심히 노력하면 꿈을 이룰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이번이 제 정치 인생 마지막이란 각오로 최선을 다해 뛰겠다”면서 "위기 때마다 국민에게 기회를 주십사 호소를 했는데 국민이 다시 믿음을 줘 일어설 수 있었다. 국민께서 보내주신 감사와 믿음을 대선에서 꼭 보답해 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와 함께 "대통령이 되면 우선적으로 해결해야겠다는 것이 서민ㆍ중산층 많은 분의 어깨를 짓누르는 가계부채문제"라면서 "가계부채가 거의 1000조원에 달하는데 개인의 경제문제 뿐만 아니라 이것이 방치되면 국가경제적으로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가계부채와 신용불량자 문제의 경우에는 "재원을 국가에서 만들지 않고 자산관리기금이나 신용협회의 기금 1조8000억원을 모아서 10배 가량 채권을 만들면 18조원을 만들 수 있다”며 “소득별로 빚을 감면해 주면 매년 6만명씩 30만명의 어려움을 해결해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선“2015년까지 공공부분에서 지속적인 일의 경우에는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대기업에는 비정규직 현황을 공시하도록 의무화 하겠다”며 “비정규직이나 불법 파견근로에 대한 차별이 반복될 경우 손해액의 10배까지 징벌적 배상을 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보육은 국가가 책임지고 사교육비를 줄이는 한편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국민의 70%가 중산층이 되는 나라를 만들려고 한다"면서 "학교 폭력·가정폭력·성폭력·불량식품 등 '4대 사회악'을 근절하는 데 최우선 순위를 두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가 26일 밤 경기도 고양킨텍스에서 열린 생방송 2012대선후보 TV토론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북한 눈치보는 사람이 안보대처 잘 할수 있겠나"

박 후보는 또 '탕평 인사를 하겠다는데 박 후보 진영에 모여드는 인사는 국민들이 새롭다는 느낌을 못 받는다'는 질문에 대해 "제 탕평은 행정부 인사를 할 때 새 정부 들어섰을 때 그렇게 하겠다는 것"이라고 받아넘겼다.

그러면서 "선거 도우러 자진해서 오시는 분들은 고마운 분들이고 열린 마음으로 힘을 합치는 것이 곧 선거"라며 "백의종군하는 분도 있고 마음으로 돕는 분들도 많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 후보는 여성대통령론과 안보문제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또 다시 연평도 포격이 발생했을 때 여성 대통령으로서 단호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박 후보는 "남자냐 여자냐가 아니라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는 국가안보관과 세계관을 갖고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박 후보는 "천안함의 46명의 장병이 희생당했는데 재조사 운운하며 북한의 눈치를 보는 사람이 미사일 위협에 잘 대처할 수 있겠는지 반문하고 싶다"면서 "누가 가장 확실하게 나라를 지켜낼 수 있을지 국민께서 답하실 것"이라며 야권의 문재인 후보를 겨냥했다.

또 "어려서부터 퍼스트 레이디의 역할을 하면서 각국의 정상들을 만나 식견을 넓히고 경험을 쌓을 기회가 있었다"면서 "북한을 방문해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과 남북관계의 개선을 위해 직접 대화를 나눈 적이 있고 야당 대표시절에는 중국·일본·미국·독일 등을 다니면서 각국 정상들과 신뢰 관계를 쌓았다"고 설명했다.

토론 서두에 박 후보는 가장 자신 있는 요리로 '비빕밥'을 꼽으며 "각기 다양한 재료인 고추장, 참기름과 섞이면서 다른 음식이 된다"면서 "우리도 각자 개성이 다르고 지역마다 특성이 다르지만 같이 융합해 하나가 될 때 시너지가 나고 새롭게 발전하고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화를 내지 않는 것 같다는 질문에 대해선 "살면서 야당 대표할 때 등 모욕적인 상황도 많이 겪어 봤다"면서 "괴로웠을 때 인생의 패배자가 되지 않기 위해서 ‘극복해 보겠다’는 마음을 가졌고 책을 많이 읽으며 정신을 수련했다. 어느새 책에서 읽으며 메모했던 좋은 말들이 내 것이 돼 있더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또 부산 자갈치 시장에서의 이른바 '물가논란' 사진과 악수거부 사진에 대해서 "악의적인 비방”이라고 해명했다.

정진홍 논설위원 '송곳' 질문..토론 문답지 사전유출 공방도

한편 이날 토론은 지난 21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의 단일화 토론에 대한 형평성 차원에서 박 후보의 요청으로 성사됐다. 송지헌 아나운서의 사회로 70분간 진행된 토론은 정진홍 중앙일보 논설위원, 홍성걸 국민대 교수, 서미아 단국대 교수, 이은주 서울대 교수 등으로 구성된 4명의 면접위원단이 ‘구직자 박근혜’를 면접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국민이 박 후보를 면접하는 콘셉트로, 포맷과 패널 선정이 모두 캠프에서 낸 안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특히 정진홍 논설위원이 토론 시작 부터 박 후보에게 "옛날분들 모셔오는 것이 탕평이냐", "(하우스푸어 대책은) 은행관계자가 들으면 경악할 부분이다" 등 날선 질문으로 박 후보를 당황하게 했다. 

또 토론에 앞서 민주통합당측이 사전에 토론의 질문지와 답변지가 유출됐다는 의혹을 제기해 공방이 일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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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스테이지' 첫 주자 민주·김마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개최하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가 드디어 막이 오른다. 20일 오후 4시 10분 유튜브 '뉴스핌TV'를 통해 공개되는 '히든스테이지'는 미래의 한국 대중음악을 이끌어갈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경연 대회다.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24팀(명)이 매주 2명(팀)씩 출연하여 실력을 겨룬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의 첫 경연 주자는 민주와 김마누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싱어송라이터 민주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 스튜디오에서 노래하고 있다. 2025.06.19 oks34@newspim.com 민주(본명 김민주·24)는 스스로를 자유로운 싱어송라이터라고 소개했다. 그만큼 아직까지 정형화된 음악 대신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만들고 부른다는 뜻이다. 지금까지는 고향 부산에서 어쿠스틱 기타 한 대로 세상 사람들과 만나왔다. 이번 '히든스테이지' 출전을 계기로 부산을 벗어나 더 넓은 세상에서 활동할 계획이다. 다섯 살 때 김종국의 '사랑스러워'를 불러서 칭찬을 받은 것이 노래를 시작한 계기가 됐다. 7살 무렵부터는 빅뱅의 열렬한 골수 팬이 됐다. 피아노와 클라리넷을 연주했고, 성악을 공부하면서 합창단에서 활동하는 등 다양한 음악적 경험을 쌓아왔다. 자연스럽게 음대에 진학하여 음악 공부를 이어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실력파 싱어송라이터 김마누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 스튜디오에서 노래하고 있다. 2025.06.19 oks34@newspim.com 밴드 '밍글'로 활동할 당시에 KT&G 상상 라이브 연습실 우승(2023)을 차지했고, 부산 MBC '마이스테이지' 가을 특집 출연(2024), KNN '마실가요, 따스함으로 물들다'에 출연(2024)하는 등 지역에서 음악 활동을 해왔다. 본인이 하고 있는 음악과 달리 개성이 넘치는 영국 싱어송라이터 에이미 와인하우스를 좋아한다. 또 강렬하면서도 파워풀한 여성 로커 제니스 조플린의 음악도 좋아한다. 자신이 갖고 있지 못한 그 '어떤 것'에 대한 갈망의 또 다른 표현인 셈이다. 참가곡은 '언젠가 별이 될 우리에게'와 '수도 없이'라는 곡이다. '너가 외롭고 아프지 않았음 해/ 내가 외로워져 아파지더라도 말야/ 넌 좀 달랐으면 해. 나와는 말야/ 내가 흘린 눈물의 반의 반만 흘렸으면 해'라는 노랫말을 담고 있는 '언젠가 별이 될 우리에게'는 이타적 감성이 돋보이는 노래다. '수도 없이 많은 밤을 새웠어/ 수도 없이 많은 꿈을 꾸어 왔어/ 수도 없이 많은 사람 만나왔고/ 수도 없이 별 수도 없이/ 이제 나는 빈껍데기만 남아/ 아직도 꿈을 꿔/ 아직도 사람들을 만나며/ 밤을 새워'라는 노랫말을 가진 '수도 없이'는 코로나 시국에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에 대해 만든 노래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기타를 들고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민주. 2025.06.19 oks34@newspim.com 김마누(본명 김지범 ·34)는 보컬 트레이너로 일하는 싱어송라이터다. 4살 때부터 피아노를 치면서 언젠가는 음악을 하게 될 거라는 예감이 한다. 몽환적이면서도 따스한 분위기의 음악인 베드룸팝과 인디록을 지향한다. 베드룸팝의 대표주자인 Mac de Marco의 노래를 좋아한다. 엄청난 훅을 가진 그의 노래들과 일상 하나하나가 밈이 되는 스타일까지 마음에 든다. 제28회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에서 1등을 차지했으며 JTBC '슈퍼밴드 1'에도 출연했다. 멜로망스의 7집 앨범 '너랑'의 작곡자이며,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의 OST에서 작사와 작곡, 노래까지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2022년도 1월 'I'll Be There'로 데뷔했으며 올해 또 다른 앨범 발표와 공연을 준비 중이다. '히든스테이지' 출연을 계기로 국내뿐만이 아니라 크게는 해외 페스티벌 참가 및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창의적인 사운드와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바탕으로 한국을 넘어 세계 무대에서 활동을 이어가는 것이 꿈이다. 오랫동안 곁을 지켜주고 있는 부모님, 연인, 친구들에게 주는 노래 'I'll Be There'는 김마누의 대표곡이다. '이제 내게 기대/ 내가 늘 옆에 있어 줄게'라는 노랫말처럼 한 편의 멜로영화처럼 아련하고 고요하다. 여기에 비 오는 날의 숨결과 사랑의 리듬을 표현한 'Tiny Couch'를 부른다. 'Tiny Couch'에서 김마누는 사랑이란 거창한 말 없이도 마음을 나누는 일이라고 속삭인다. 'You hum that tune like you always do/ And I'll sing low, just like I promised to/ Your laugh fills me, baby I won't let go'라는 노랫말처럼 말 없이 건네는 따뜻한 위로이자 포옹과 같은 노래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싱어송라이터 김마누.2025.06.19 oks34@newspim.com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스테이지'는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녹화 경연을 진행 중이다. 9월 첫째 주 본선 경연이 끝나면 심사위원과 응원단의 점수를 합산하여 톱 10 진출자를 결정한다. 10월 1일 오후 서울 홍릉 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문화광장에서 마지막 톱 10 경연대회를 펼친다.  '히든스테이지' 대상(1명)은 500만 원, 최우수상(2명)은 각 300만 원, 우수상(1명)과 루키상(1명)에게는 각 200만 원 등 총 1,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상이 주어진다. 본선 진출자 모두에게 포트폴리오로 활용 가능한 라이브 클립 제작, 각종 공연 참여 기회 및 언론 인터뷰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 또 최종 우승자인 대상 수상자에게는 음원 발매를 지원한다.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하는 '히든스테이지'는 대중음악계에서도 이미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는 대회로 손꼽히고 있다. 제1회 대회에서는 대상을 수상한 에이트레인과 최우수상 수상자인 파일럿과 우수상을 탄 미지니가 배출됐다. 지난해 2회 대회에서는 뉴스핌 '히든 스테이지' 대상에 이찬주, 최우수상은 헤밍·채겸이 차지했다.  oks34@newspim.com 2025-06-2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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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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