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농심, 남양유업 등 식품업계가 중국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중국 내수시장이 급성장할 뿐 아니라 한류(韓流) 바람도 이어지면서 중국 수출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또한 일찍이 중국에 공장을 설립해 꾸준히 시장확대를 추진해온 기업들도 지난해 보다 높은 매출을 거두는 등 국내 식품업체들이 중국 시장 확대가 쾌속 순항하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올해 처음으로 분유제품을 중국 시장에서 판매했다. 현재 판매 추세를 감안하면 올 연말 중국에서 분유 수출액이 15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남양유업은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해 연말 중국내 판매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항자한양무역공사와 양해각서를 맺고 분유 150만 캔을 수출하기로 했다. 중국내 인구 100만명 이상이면서 GDP(국내총생산) 3000달러가 넘는 30개 거점도시를 겨냥해 전략적으로 판매에 나섰다.
내년에는 커피믹스 ‘프렌치 카페’를 중국시장에 상륙시킨다는 계획이다. 아직은 생산량 확대가 여의치 않아 중국내 판로만 개척해 놓은 상태다. 이 회사 관계자는 “내년 10월 나주에 커피공장이 완공되면 생산물량이 급격히 늘어나 본격적인 수출도 가능해질 것”이라며 기대했다.
빙그레는 대표 상품인 ‘바나나맛 우유’를 올 상반기에만 중국에서 50억원 어치를 팔았다. 이는 지난해 말(8억원)에 비하면 6배가 넘는 규모다.
지난 2008년부터 바나나맛 우유를 중국에 판매한 빙그레는 최근 중국에서 판매율이 높아진 이유로 국내 중국 관광객의 증가와 한류의 영향으로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이 때문에 상해, 북경 등 중국 주요 도시의 편의점 입점도 확대하고 있다.
중국에 공장이 있는 농심과 오리온은 올해 중국 매출이 지난해 보다 각각 25%, 35% 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농심은 라면, 스낵의 올해 중국 매출이 지난해(9225만 달러) 보다 25% 증가한 1억15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라면·스낵류 시장이 고성장 하고 있는데다 국민들의 소득수준이 개선되면서 신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가 넓어졌기 때문이라고 농심은 분석했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 패키지가 빨간색이어서 중국인들이 빨간색을 선호하는 것과도 잘 맞아떨어지고 14년째 이어지고 있는 신라면바둑대회도 인지도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오리온은 초코파이, 껌 등이 인기를 얻으면서 지난해 7032억원이었던 매출이 올해는 95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