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하락하면서 연저점을 재차 돌파했다. 미국 재정절벽 우려 완화 및 그리스 구제금융 해법 기대감으로 간밤 뉴욕증시를 비롯해 글로벌증시가 급등세를 보이면서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아울러 1080원대 중반에서 외환당국의 개입경계감이 약화된 가운데 1085원이 깨지만 역외세력의 롱스탑성 셀 물량이 나오면서 원화 강세를 부추겼다.
2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80원 하락한 1082.2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연최저 수준인 동시에 지난 2011년 9월 9일 1077.30원을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역외환율 하락분을 반영해 전거래일 대비 2.00원 내린 1085.00원에 개장했다. 장 초반엔 개입 경계감 등으로 추가 하락은 제한된 채 1085~1086원선에서 좁은 레인지 흐름을 보였다. 이후 1085원이 무너지자 역외 매도세가 가세하면서 1081원선까지 무섭게 치고 내려갔다.
1080원대 초반에서는 외환당국이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에 나서면서 하단을 방어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고점은 1086.10원, 저점은 1081.00원을 기록했다.
국내증시는 글로벌증시 강세에 힘입어 1890선을 회복했고 외국인은 600억원 가까이 순매수하면서 9거래일 만에 주식 매수에 나섰다.
이날 기획재정부 신제윤 차관은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녹색기후기금(GCF)의 성공적인 출범·운영을 위한 포럼'에 참석해 최근 달러화의 가파른 하락 국면에 대해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으로 대응한다는 것이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외환당국의 입장이 전해지자 외환시장에서는 개입 경계감이 약화되면서 추가 하락 쪽에 무게감이 실렸다는 분석이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1085원이 깨지면서 역외에서 스탑성 셀이 나왔는데 신제윤 차관 발언도 심리적으로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면서 "1080원 초반 레벨에서는 외환당국의 미세조정이 있었던 것으보 보인다"고 밝혔다.
또 다른 딜러는 "외환당국이 1085원선에서 스무딩으로만 일관하다 보니 개입 경계감이 약화돼 하락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면서 "역외세력이 달러 매도에 나서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