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현미 기자] #15일 오후 노란 제복을 입은 야쿠르트아줌마 수 천명의 서울광장으로 모였다. 한국야쿠르트가 진행하는 '사랑의 김장나누기'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양손에 고무장갑을 낀 야쿠르트아줌마들은 절인 배추에 양념을 바르며 정성스레 김장김치를 만들었다. 이날 담근 김장김치는 6만1500포기, 140톤에 달한다.

한국야쿠르트가 주최한 '제12회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가 15일 오후 1시부터 네 시간에 걸쳐 서울광장에서 열렸다.
사랑의 김장나누기는 2001년 부산 지역 한 야쿠르트아줌마의 제안으로 시작돼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야쿠르트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행사를 통해 담궈진 김장김치는 전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된다.
서울특별시와 공동 주최한 올해 행사에는 야쿠르트 아줌마 1610명과 임직원 275명, 시민봉사단 365명 등 총 2250명이 김장 담그기에 나섰다.
또 지난 2010년부터 이 행사에 참가한 청와대 푸른누리 어린이기자단이 고사리 손을 보탰다.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비영리 단체 아시아 소사이어트의 회원인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 부부와 주한 우즈베키스탄·아프가니스탄 대사 부인 등도 함께했다.

이번 행사는 여러 기록을 남겼다. 서울광장에서 버무려진 김치는 61500여 포기로 무게로는 140톤를 기록했다.
한국기록원이 인증한 대한민국 최고 기록도 스스로 깨트렸다.
야쿠르트는 지난 2008년 11월 20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김장담그기를 통해 한 장소에서 가장 많은 인원이 가장 많은 양의 김장한 기록을 세웠다. 당시 참가 인원은 2198명, 김장 수령과 무게는 5만8000포기, 132여톤이었다.
김장김치를 받는 가구수는 25000가구로 행사 첫 해보다 20배 이상 늘었다.
또 12년 간 김장김치를 받은 가구수는 총 22만4000가구를 넘어섰다.
사용된 배추는 101만1000포기, 양념은 총 590톤이 쓰였다.
만들어진 김치의 총량은 2278톤으로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 이상 하루 동안 먹을 양과 비슷하다.
그간 쓰여진 배추와 무 117만700여개의 평균 길이를 45cm로 가정할 경우 12년 간 사용된 총량은 부산-평양 간 직선거리(520km)는 물론 독도-태안앞바다( 520km), 제주공항-춘천(510km)을 일렬로 덮고도 남는다.

이날 쓰인 배추와 무, 파 등 주재료는 충남 논산에서 계약재배를 통해 수급됐다. 젓갈은 강경에서, 천일염은 신안에서 가져왔다.
야쿠르트 관계자는 "매년 직거래를 통해 농민에게 농산물 가격의 등락에 관계없는 안정적 수익을, 소외계층에는 건강한 김치를 전해주며 농민과 기업, 소외된 이웃 간의 상생과 동반성장을 실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현미 기자 (hmch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