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저금리 저성장 속에 중위험 중수익 상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자 채권형펀드 출시도 잇따르고 있다.
12일 펀드평가사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9일까지 운용펀드 기준으로 해외 및 국내채권형 펀드는 각각 38개, 12개 총 50개 출시됐다.
이는 작년 한해 동안 신규설정된 해외(24개) 및 국내채권형 펀드(19개) 총 43개보다 20%가까이 는 숫자다.
설정액으로 보면 국내 채권형 펀드와 해외채권형 펀드 모두 설정액이 크게 증가하며 전체 채권형펀드 인기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국내채권형펀드 설정액은 4965억 감소했고 해외채권형펀드는 3530억원 증가했다. 반면 올해 국내채권형펀드에서는 1조6989억원 증가했고 해외채권형 펀드 설정액은 2조1292억원 늘었다. 연초 이후 채권형 펀드 설정액만 4조원 가까이 늘어난 것.
유럽 재정위기로 인해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위험자산보다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커지면서 채권형 펀드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운용사들은 이에 저마다의 특색을 살려 다양한 채권형 펀드를 선보이고 있다. 시장 상황에 따라 채권 편입비중이 조절되는 것은 물론 해외채권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고 운용전략에 자체 모델을 사용하는 등 다양성과 차별화를 내세운 상품으로 투자자들의 이목을 끄는 모습이다.
최근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해외채권과 ETF 장점을 합친 해외채권펀드 5종, '글로벌이머징채권펀드', '글로벌하이일드채권펀드', '글로벌투자적격채권펀드','글로벌물가연동채권펀드','글로벌분산투자채권펀드'를 동시에 출시했다. 이 중 '글로벌분산투자채권펀드'는 다른 4개 유형의 해외채권을 일정한 비율로 분산투자하고 정기적으로 리밸런싱해 최적의 성과를 추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5종 시리즈는 각 채권유형을 단품으로 제공해 투자가 쉽고 자산관리를 용이하게 만들었다. 또한 환매 수수료 없이 각 상품간 전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투자목적에 따라 자산배분을 할 수 있게했다.
앞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에퀴녹스(Equinox) 모델'로 위험자산 비중을 조절해 국내 주식 및 채권에 투자하는 '플렉서블코리아40(채권혼합)'을 선보였다.
지난달 하나UBS자산운용은 '글로벌스마트하이일드펀드'를 출시했다. 이 펀드는 시장 변화에 따라 하이일드 채권 편입비중을 조절해 시장 하락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한국운용 관계자는 "저금리 상황에 따른 인컴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단순채권에서 벗어나 다양한 인컴 추구하는 상품으로 자금이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펀드 상품을 단품으로 보기보다 전체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접근하는 투자 트렌드가 생겨나고 있다"며 "각 채권 유형을 패키지로 묶어 전체 제공해서 자산관리를 쉽게 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