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David H. Patraeus, 60세)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혼외정사' 문제로 9일(현지시각) 전격 사퇴했다.
퍼트레이어스 국장은 이날 CIA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37년 결혼 생활 끝에 외도라는 극도로 잘못된 판단을 했다. 이런 행위는 남편으로서 또 우리 같은 조직의 지도자로서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며 사퇴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전날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이날 대통령이 이를 수락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퍼트레이어스 국장은 분명히 걸출한 군인으로 미군을 새로운 도전에 잘 적응하도록 이끌었으며 특히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전쟁을 책임있게 끝낼 수 있도록 도왔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백악관 측은 그의 자진 사퇴 용의에 대해 대선이 끝난 직후인 7일 전해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퍼트레이어스 국장이 물러남에 따라 당분간 마이클 모렐(Michael Morell) 부국장이 국장 대행으로 CIA를 이끌게 된다고 오바마 대통령은 밝혔다.
한편, 퍼트레이어스 국장은 부시 행정부 때인 2007년 1월부터 2008년 9월까지 이라크 주둔 다국적국 사령관을 지냈으며 당시 공수부대 지휘를 맡아 이라크 함락에 기여했고 중부군 사령관으로 이라크 치안 개선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의 요청으로 스탠리 맥크리스탈이 떠난 아프가니스탄의 주둔군 사령관을 역임했다가 지난해 9월 리언 파네타의 후임으로 CIA 국장에 취임했다.
그는 한국의 자이툰 부대 파병 후 작전 여건을 보장하는데 도움을 주는 등 한미동맹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보국훈장의 최고 등급인 통일장을 받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