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9일 채권금리가 상승 마감했다.
간밤 미국채 금리가 하락세를 이어갔고 개장 초반 코스피가 크게 하락함에 따라 이날 채권시장은 강세 분위기로 출발했다.
하지만 이날 오전 열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함에 따라 은행권과 외국인을 중심으로 국채선물 매도 물량이 쏟아졌다.
또한 김중수 한은 총재가 기자간담회를 통해 미국 재정절벽 이슈가 정치적 타협을 통해 해결될 것이며 대내외 경기도 더 악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를 내비침에 따라 채권금리는 상승폭을 키워 나갔다.
주식이 오후 들어 낙폭을 줄이며 1900선을 지킨 것도 채권시장의 약세 재료로 작용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대체로 향후 다시 금리가 박스권에 갇힐 것으로 보고 있다.
연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사실상 소멸했지만 내년 1분기 경기 회복 가능성을 확신할 수 없다는 점, 외국인 자금의 꾸준한 유입 등이 채권 강세재료로 꼽히고 있다.
금융투자협회는 이날 국고채 3년물과 5년물이 각각 전일 종가보다 3bp 상승한 2.79%, 2.86%를 기록했다고 최종 고시했다. 10년물은 2bp 오른 2.98%, 20년물은 전일보다 1bp 상승한 3.03%로 장을 마쳤다. 30년물은 전 거래일보다 2bp 높은 3.10%로 마감했다.
통안증권 1년물은 전일대비 2bp 오른 2.79%, 2년물은 3bp 상승한 2.79%로 장을 마감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일 수준인 2.85%를 유지했다.
3년 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전날 종가보다 11틱 하락한 106.19로 장을 마쳤다. 전일보다 4틱 오른 106.34로 출발해 106.36을 최고점으로 장 막판까지 하락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은 6604계약을 순매도했다. 은행도 3572계약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증권·선물과 투신권이 각각 7679계약, 1507계약을 순매수했다. 보험권과 개인 역시 각각 131계약, 283계약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0틱 내린 117.20으로 마감했다. 전날보다 11틱 상승한 117.51로 출발해 117.62까지 상승했다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당일 최저가는 117.16이다.
자산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한은 총재 발언을 우호적으로 해석하면 원칙적이라고 보이지만 달리 해석을 하자면 지난달보다 매파적이지 않았나 싶다"며 "한 달 전에 인하를 했던 것을 생각하면 이번 달 멘트는 매파적이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가격은 내리다가 적당한 자리에서 막힌 것 같다"며 "정책금리에 금리 하단이 막히는 가운데 금리가 상승 추세로 전환될 트리거도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매니저는 "국채선물 미결이 7500개나 줄었다"며 "롱포지션 청산이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 주는 국고채 3년물 기준 2.75~2.85% 정도의 좁은 레인지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