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에서 박인비(24)를 물고 늘어지고 있는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미국여자골프의 희망’이다.
세계 최강을 자랑하던 미국여자골프는 유럽과 남미, 아시아계 선수들의 활약으로 초토화됐다. LPGA투어에서 미국선수는 많지만 스타플레이어가 없어 ‘안방’을 외국선수들에게 내준지 오래다.
LPGA투어는 외국선수들의 득세로 스폰서가 떨어져 나가고 TV시청률이 오르지 않는 등 악순환을 겪고 있다며 ‘대책’을 고심하기도 했다.
몇 년전 LPGA 투어 집행부는 LPGA투어에 진출한 한국선수들에게 영어로 대화를 제대로 못하면 투어카드를 제한해야 한다는 ‘꼼수’를 내놓기도 했었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루이스는 미국의 희망 그 이상인 셈이다. 올 시즌 ‘올해의 선수’가 거의 확실하고 박인비와 상금왕 및 평균타수(베어트로피) 경쟁까지 벌이고 있다.
상금왕은 1위를 달리고 있는 박인비가 절대 유리한 상황이다. 하지만 베어트로피는 모른다. 박인비(70.30타)와 루이스(70.32타)의 대결로 압축된 상태다.
2008년 프로로 데뷔한 루이스는 2011년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우승하기 전까지 별로 알려지지 않은 선수였다. 그러던 루이스가 올 시즌 4승을 거두며 LPGA투어 최고의 선수로 올라섰다.
루이스가 ‘올해의 선수’가 되면 미국선수로는 1994년 베스 다니엘 이후 처음이다.
루이스는 세계랭킹에서도 청야니(대만)에 이어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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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시 루이스 [사진=AP/뉴시스]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