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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킴(상)vs홍대광(하) 제2의 존박vs허각 [로이킴 홍대광 사진=`슈스케4` 영상 캡처] |
지난 2일 방송된 Mnet '슈퍼스타K4'에서는 TOP6 생방송 무대에서 김정환과 유승우가 탈락자로 호명되면서 딕펑스, 로이킴, 정준영, 홍대광이 TOP4로 확정됐다.
특히 로이킴과 홍대광의 활약은 지난 '슈스케2'에서 보여준 존박과 허각의 성장 과정을 떠올리게 해 제2의 존박, 제2의 허각의 탄생을 예견하는 목소리 또한 적지 않다.
이날 'My Style'이라는 미션주제로 꾸며진 '슈퍼스타K4'의 네번째 생방송 무대에서 로이킴은 '청개구리'로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로이킴의 이전 무대와는 다른 경쾌하고 흥겨운 무대에 심사위원의 평가도 높았다.
로이킴의 '청개구리' 무대를 본 이승철은 "솔직히 말하면 로이킴은 외모가 더 앞섰었다. 하지만 노래가 발전하고 있다. 오늘 선보인 곡은 향후 앨범을 발매했을 때 수록해도 될 것 같다"고 극찬했다.
그간 로이킴은 노래 실력이나 음악성 보다는 외모로 더 주목을 받았고, 일각에서는 로이킴의 실력에 '거품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로이킴은 존박이 그랬듯이 매 무대에서 발전된 모습을 보이며 그런 비판을 스스로 이겨냈다.
로이킴은 외모, 학력, 집안 환경 등 모든 조건이 뛰어난 이른바 '엄친아' 이미지가 강하다. 이것 역시 '슈스케2'의 존박을 떠올리게 하는 요소다.
다른 도전자를 배려하고 겸손하다는 점에서도 존박과 로이킴의 공통점이 엿보인다.
현재 로이킴은 진지하게 음악을 대하고 심사위원 조언을 경청하며 발전해 나가는 모습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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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킴(좌)vs홍대광(우), 제2의 존박vs허각 [로이킴 홍대광 사진=`슈스케4` 영상 캡처] |
한편 홍대광은 2일 무대에서 토이의 '뜨거운 안녕'을 열창해 감미로운 목소리를 뽐냈다.
홍대광은 방송 초반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꾸준한 노력과 열정으로 한 단계씩 성장하더니 어느새인가 무서운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최근 진행된 생방송 미션에서는 꾸준히 좋은 무대를 선보이며 현재는 당당히 우승후보 반열에 올랐다.
홍대광에 대한 시청자들 응원의 물결 또한 거세져, 홍대광은 저번 사전 온라인투표에서 8만 표 이상의 지지를 받으며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홍대광 인기 사승의 이유 중 하나는 그의 남다른 사연에 있다. 홍대광은 슈퍼위크 최종 면접 때 "기획사 오디션에서도 서류 심사에서부터 떨어진 뒤, 난 거리 음악이나 쭉 하겠구나 생각했다"며 "거리에서 하루 종일 노래를 해도 2000~3000원 받을 때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처럼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거리 공연을 계속 하며 음악을 포기하지 않은 안타까운 사연, 그리고 홍대광의 음악에 대한 노력과 열정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했다.
두드러지는 개성은 없지만 서글서글한 이미지로 시청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긴다는 점, 그리고 음악에 대한 열정과 노력으로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는 홍대광의 모습은 '슈스케2'의 허각을 떠올리게 한다.
'슈스케2'의 개성 강한 참가자들 가운데 배관공 출신 허각이 주목받던 이유 역시 외모보다는 실력, 그리고 음악에 대한 열정이었다.
제2의 존박과 허각의 탄생이 기대되는 로이킴과 홍대광의 다음 무대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로이킴은 외모에 가려졌던 실력을 재평가 받으며 다음을 기대케 했고, 상승세인 홍대광의 선전 역시 기대된다.
Mnet '슈퍼스타K4'를 시청하는 일부 네티즌들은 "로이킴 홍대광이 결승에 진출한다면 2년 전 존박과 허각의 대결이 재연될 거 같다"며 즐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편 지난 2일 방송된 Mnet '슈퍼스타K4' TOP6 무대는 '마이 스타일'(My Style)’이라는 콘셉트로 진행됐다. 이날 유승우와 김정환은 탈락의 고배를 마시고 TOP4 진출에 실패했다. 유승우는 "너무 좋은 기회였고 재미있었다. 많이 아쉬울 것 같다"고 웃으며 떠났다. 김정환은 "민간인이 아니라 제작진이 고생했는데 정말 고맙다.지금도 나라를 지키는 육군장병들이 정말 존경스럽다"고 군인다운 소감을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슈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