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그간 한중항로에 투입될 수 없었던 선령 20년 이상 카페리선이 정기검사 대체 선박에 한해 투입이 가능해졌다.
국토해양부는 중국측과 제20차 한중해운회담을 통해 한중항로를 운항 중인 카페리선박이 정기검사를 받는 동안 선령 20년 이상 카페리선도 투입이 가능하도록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1995년 한중 합의에 따라 그간 한중항로에 카페리선을 신규 투입할 경우 선령은 20년 미만으로 제한됐다.
이 경우 카페리선 업계는 한 달 정도 소요되는 정기검사기간 중에 대체 투입할 선박 확보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 그러나, 이번 합의로 인해 안정적인 항로운영이 가능할 수 있게 됐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양국은 빠른 시일 내 대체선박의 선령 상한, 임시 투입기간 등 구체적인 사항을 외교 경로를 통해 협의하기로 했다.
한중 양국은 이외에도 최근 한중 해상항로가 물동량 감소에 따른 공급과잉으로 운임이 급락하는 등 시장이 불안정한 실정임을 고려해 향후 수급상황이 개선될 때까지 추가 선박 투입에 신중을 기하기로 했다.
또한 양국은 현재 진행 중인 한중 FTA 협상과 관련해 매년 해운회담을 통해 현안을 해결하고 있는 양국간 해운 분야 특수성을 고려해 한중 FTA 협상에서 해상운송 분야를 제외하는 데 동의했다.
아울러 국토부는 인천광역시와 중국 산동성 영성시가 합의한 백령도-용안 간 쾌속선 항로개설 필요성을 제기했다. 반면 중국측은 백령도의 지리적 여건을 고려해 신중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응답했다. 이에 양국은 여객의 안전보장에 대한 제반여건이 개선된 이후 항로개설에 대해 다시 협의하기로 했다.
한편 10월31일과 11월1일 양일간 부산에서 열린 제20차 한중 해운회담에서 우리측은 국토부 전기정 해운정책관이, 그리고 중국측은 교통운수부 송덕성 수운국장이 수석 대표로 참석해 한중 컨테이너 및 카페리 항로 관련 주요 현안에 대해 협의했다.
▶ `분양속보` 대명리조트(콘도) 1200만원대 파격 분양!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AI의 종목 이야기] "회사채 시장, '빅테크 AI' 발행 물량 소화 가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