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기석 기자]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배추값이 급등하는 등 김장 걱정이 커지고 있다. 서민 가계의 주름살도 그만큼 늘어나고 있다.
지난 8~9월 강풍을 동반한 초강력 태풍이 잇따라 농작물에 피해를 입히면서 배추 등 김장용 채소와 고춧가루 등 양념류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10월중 배추값은 전년동월비 72.4% 급등했다. 배추는 지난 9월 전년동월비 7.0%로 플러스(+) 상승세로 전환한 뒤 10월에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
무의 경우도 10월중 전년동월비 34.5%나 급등했다. 지난 8월 46.8% 급락하고 9월에도 41.9% 급락했으나 10월 들어 급등세로 확연하게 솟구쳤다.
또 파의 경우도 지난 8월 49.4%나 급등한 뒤 9월에 53.8%로 뛰었고, 10월에는 86.6%나 튀었다.
김장용 양념의 대표 재료인 고춧가루는 지난해 장마 등으로 작황이 좋지 않으면서 폭등한 이후 여전히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7월 70.3%나 급등한 이후 다소 주춤거리고 있지만 크게 낮아지지는 않고 있다. 고춧가루는 지난 2008년 8월 이후 지속적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중이기도 하다.
통계청의 안형준 물가동향과장은 “신선채소류가 10월 이후 출하가 늘어나면서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다”면서도 “그렇지만 배추와 무, 파, 고춧가루 등의 김장용 식재료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향후 농산물 공급 물량 확대와 더불어 김장용 식재료 할인행사 등을 통해 김장 물가 안정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날 기획재정부 박재완 장관은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주관하면서 “올해 8~9월중 유례없는 태풍이 오면서 김장배추 작황과 출하 시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김장물가 걱정이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김장물가 안정을 위해 농산물 비축 및 계약재배 물량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또 시기별로도 김장비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할인행사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박 장관은 “대형 유통업체에서 절임배추 예약판매 등 김장 늦춰 담기 운동을 펴고 있다”고 소개하고 “소비자들도 이런 움직임에 자발적으로 참여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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