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긴 배터리수명, 아이폰보다 낫다"
[뉴스핌=이은지 기자] "너 때문이 아니야. 이건 나 때문이야"
미국의 디지털 전문 매체 올씽스 디지털(All Things Digital)의 기자는 삼성전자의 신제품 갤럭시 2에 대한 리뷰를 게재하며 쓴 제목이다.
갤럭시 노트 2가 훌륭한 외관과 스펙을 갖추고 있지만, 체구가 큰 사람에게는 몰라도 일반적인 체구의 사람에게는 다소 크기가 부담될 수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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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삼성전자 홈페이지. 갤럭시노트2 |
29일(현지시각) 올띵스 디지털의 기자는 삼성이 지난 2월 갤럭시 노트를 처음 출시했을 때만 해도 더 얇고 작은 크기의 스마트폰을 선호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회의론이 부각됐었지만 현재 갤럭시 노트는 전 세계적으로 1000만 대가 팔렸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서두를 띄웠다.
이어 새로 출시된 갤럭시 2가 더 큰 스크린과 얇고 좁아진 본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했다고 전하며 'S 펜', '에어 뷰' 등 새로워진 기능들을 소개했다.
특히 기존 모델보다 24%나 지속시간이 길어진 배터리와 관련해서는 '아이폰보다 낫다'는 평가를 내렸다.
다만 시험 평가를 담당한 올띵스디의 기자는 열흘 동안 갤럭시 노트를 사용해본 결과 '날 알아줘("notice me")'라고 외치는 큰 휴대폰을 들고 다니는 불편함이 장점들을 상쇄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통화할 때 갤럭시 노트2가 불편하게 귀와 얼굴을 누르는 기분이 들었으며 기기를 잡고만 있더라도 손을 한껏 '스트레칭' 해야했다고 느낌을 전했다. "키가 2미터인 거구를 위한 기기 같다"고 했다.
그는 삼성이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결합한 '패블릿' 기기들을 시도하고 있는데 대해서 회의론을 제기했다. 이용자들은 밤에 잠깐 나갈 때나 통화를 할 때, 운동을 할 때에는 작은 스마트폰을, 밤에 자기 전에 침대에 누워 비디오를 보고자 할 때는 보다 큰 태블릿을 선호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는 이어 갤럭시 노트 2의 큰 화면으로 구글 지도를 검색할 때는 매우 편리했다고 호평했지만, 맨해튼 한복판에서 갤럭시 노트 2로 지도를 검색하자 지나가던 이들 중 두 명이 손가락질 했으며 친구 한 명은 가방에서 갤럭시 노트를 꺼내자 멍한 표정으로 바라보기도 했다고 익살스럽게 회고했다.
결론적으로 올띵스 디지털의 기자는 큰 휴대폰을 선호하는 사람들이라면 갤럭시 노트2가 탁월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보통 사람들에게는 "좁은 아파트에 예술 작품들을 욱여 넣는 형국"이 될 수도 있다는 소견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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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