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올 시즌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투어가 스타플레이어 부재와 협회 내분으로 힘겨운 한 해를 보냈다.
2012 KPGA 투어가 28일 원저 클래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KPGA 투어는 시즌을 마치고도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겼다. 확실하게 눈의 들어오는 스타플레이어가 없다보니 골프팬들의 눈을 사로잡지 못했다. 다 고만고만한 선수들이 우승을 나눠먹는 식이었다.
스타플레이어 부재는 어쩔 수 없는 측면도 있다. 정상급 선수들이 틈만 나면 해외투어로 빠져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을 붙잡을 명분이 없다.
미국프로골프협회(PGA) 2부 투어에서 뛰는 김비오(22.넥슨)가 단 3개의 국내 대회에 출전해 2승으로 상금왕에 올랐으니 더 말해 무엇하겠는가.
지난해도 일본과 미국 무대로 진출한 김경태(26.신한금융그룹)가 5개 대회만을 뛰고도 상금왕을 차지했었다.
스폰서도 KPGA투어를 외면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올해만 봐도 대회수가 지나해보다 줄었다. 지난 해 76% 수준이었다. 지난해 17개였던 대회가 올해 13개로 줄어 든 것.
이런 가운데 협회 집행부는 ‘밥그릇’ 싸움으로 한 해를 보냈다. 올해 초부터 협회장 자리를 놓고 집행부와 반대파가 법정 소송을 벌였다.
국내 투어 선수들은 투어 밖으로 내몰렸다. 올해 열린 13개 대회 중 7개가 유럽프로골프투어, 아시아투어, 원아시아투어 등 해외 투어와 공동 주관한 대회였다. 이들 투어와 대회를 공동 주관하면서 대회 규모는 커졌지만 국내선수들이 설 자리는 좁아졌다. 외국선수들의 참가로 국내선수의 참가가 제한 받기 때문이다.
원아시아 투어에서는 일본 투어를 제외하고 각국 투어를 하나로 통합하자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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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비오 [사진=뉴스핌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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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