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골프 한번 원 없이 쳐봤으면 하는 골퍼들이 많다. 골프라는 게 3박자가 맞아야 즐겁다. 시간, 돈, 동반자다. 여기서 한 가지만 빠져도 골프가 미치게 만들진 않는다.
사실 이 세가지를 다 갖춘 골퍼는 많지 않을 것이다. 시간이 있으면 돈이 없고 돈이 있으면 시간이 없던가 그렇다. 또 진짜 마음에 맞는 동반자와 라운드 하는 것도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그런가 돈도 있고 시간까지 남아도는데 어울릴 친구가 많지 않은 골퍼들이 있다. 거의 매일 골프연습장으로 출퇴근하는 사람들도 있다. 연습장에 나가면 시간 때우기 좋고 라운드 갈 골퍼들 메이드 하기가 좋기 때문이다.
이런 골퍼들은 늘 새로운 것을 찾는다. ‘자극’을 원하는 것. 동반자가 남자보다는 여자이길 원하고 그것도 젊은 여자들을 찾는 식이다.
쿨리지 효과(Coolidge Effect)라는 게 있다. 간단히 말하면 상대를 바꾸었을 때 욕망이 증대되는 경우를 일컫는 말이다. 닭장에 암탉을 넣어주면 몇 일간은 수탉이 열심히 따라다니며 그 암탉 하고만 사랑을 나누지만 일주일만 지나면 다른 암탉들과 똑같이 대한다는 것이다. 바람둥이는 아무리 예쁜 여자를 만나도 며칠 못 간다는 얘기다. 신혼도 3년이요, 깨도 3일 털면 나올 게 없다.
문제는 낚시터에 낚시꾼이 모이듯 연습장이나 골프장엔 골퍼들이 모인다는 것. 그래서 서로 아는 사람들을 만나기도 한다. 심지어 해외골프투어를 가서도 만난다. 비밀이라는 게 보장되지 않는다.
골프장 캐디들에 따르면 남녀가 팀을 이뤄 라운드 하는 경우 50% 이상이 ‘부적절한 관계’라는 것이다. 아무리 숨기려고 해도 캐디들은 작업 상 딱 보면 안다고 한다.
새로움을 추구하는 것은 좋다. 하지만 이건 아니다. ‘졸부’들의 ‘골프외도’로 많은 골퍼들이 싸잡아 욕을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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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