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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아 크리스텔이 출연한 우리나라 영화 '성애의 침묵' [사진=성애의 침묵 포스터] |
실비아 크리스텔의 대표작은 역시 데뷔작인 엠마뉴엘이다. 10편 가까이 제작된 엠마뉴엘 시리즈에서 실비아 크리스텔은 관능적이면서도 남심을 자극하는 애틋한 표정연기로 많은 팬들을 확보했다.
실비아 크리스텔은 ‘엠마뉴엘’을 비롯해 ‘개인교수’ ‘차타레 부인의 사랑’ ‘보디 게임’ 등 성애영화에 주로 출연했다. 하지만 제라르 드빠르디유와 공연한 코믹영화 ‘도둑과 경관’을 비롯해 ‘그들 각자의 영화관’ ‘마인드 헌터’ ‘드라큘라의 미망인’ ‘디스코와 핵전쟁’ 등 공포와 다큐영화에도 얼굴을 내밀었다.
눈에 띄는 점은 실비아 크리스텔이 우리나라 영화에도 참여했다는 사실이다. 실비아 크리스텔은 정인엽 감독(70)이 메가폰을 잡은 1992년작 ‘성애의 침묵’에서 당시 국내를 대표하던 섹시스타 유혜리(48)와 연기대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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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엽 감독의 1992년작 '성애의 침묵'에 출연한 실비아 크리스텔(사진 오른쪽) [사진=성애의 침묵 스틸] |
‘성애의 침묵’은 동양화가 혜련과 정신과 의사 매리안이 그림을 계기로 만나 겪는 에로틱하고 충격적인 사건들을 그린 작품이다. 정인엽 감독은 ‘애마부인’ 시리즈를 만든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 성애영화계의 거장이다.
지난 7월부터 암과 싸워온 실비아 크리스텔은 17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한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그는 엠마뉴엘 시리즈로 부와 명성을 얻었으나 한때 마약에 빠지는 등 암흑기를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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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