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기석 기자] 일본 도쿄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와 세계은행(WB) 연차 총회에서도 ‘국제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Gangnam Style)이 화제에 올랐다.
영국의 조지 오스본 재무장관이 자기 아들이 싸이의 말춤을 잘 춘다고 하자 브루나이 재무장관이 직접 배우려하고 하는데 쉽지 않다고 맞장구를 치는 등 재무장관들 사이에서도 회자됐다.
지난 9월말 한국을 방한한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이 직접 싸이(PSY)의 말춤을 추는 모습을 공개한 데 이어 세계 고위직 인사들도 ‘강남스타일’에 합류하고 있어 한국의 브랜드 이미지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기획재정부 박재완 장관은 일본 도쿄에서 열린 IMF/WB 연차총회를 취재하기 위한 기자단들을 만난 자리에서 G20 및 아세안+3 재무장관 만찬 간담회에서 싸이의 ‘말춤’이 회자됐다고 전했다.
박재완 장관은 “G20 및 아세안+3 재무장관 만찬이 12일 저녁에 있었는데 영국의 조지 오스본 재무장관이 자기 아들이 싸이의 말춤을 잘 추고 강남스타일 노래도 좋아한다고 했다”며 “이후 브루나이 장관을 비롯해 10여분 동안 싸이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장관은 “특히 브루나이 장관은 직접 싸이의 말춤을 배우려고 시도를 했는데, ‘춤이 의외로 어렵다’며, ‘집에서 노력했는데 쉽지 않다’고 했다”고 전했다.
박 장관은 “조지 오스본 장관과 브루나이 장관에 이어 다른 장관들이 다 돌아가면서 싸이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며 “정확하게 시간을 재질 않아 몇 분동안 했는지 모르겠지만, 싸이의 노래제목인 강남스타일(Gangnam Style)에 대해서는 다들 정확하게 발음을 하더라”며 미소를 보였다.
한편 구글의 에릭 슈미츠 회장은 지난 9월말 한국을 방한해 연세대학교에서 강연하는 가운데 싸이를 직접 만나 말춤을 추는 모습을 언론에 공개하기도 했다.
이같은 세계 주요 리더들 사이에서 싸이의 ‘강남스타일’과 ‘말춤’이 회자되면서 한국의 국가브랜드 이미지가 제고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 8일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즈(FT)는 ‘국제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전지구적으로 히트를 함에 따라 이 곡 자체가 한국의 최대 음악 수출품으로 기록됐으며 정부가 주력하고 있는 한국 브랜드 강화와 한국제품 판매에 실질적인 이득을 가져다 준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FT는 세계적인 '강남스타일' 선풍은 한국을 세계의 눈에 부각시키고자 하는 한국 관리들에게 환영받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명박 정부가 지난 2008년부터 한국의 '소프트파워'를 증진시켜 경제적 영향력을 높이고자 했다면서 이는 해외원조와 2010년 G20 정상회의 개최 등의 국제행사를 통해 일관된 입장을 견지했다고 평가했다.
[뉴스핌]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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