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10월 금통위] 총재 기자간담회 전문 ④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김선엽 기자] 다음은 한국은행이 11일 배포한 통화정책방향 관련 김중수 총재 기자간담회 전문이다.

공보실장  -  다음 질문 받겠습니다.

질    문  -  오늘 좀 질문이 별로 없는 것 같아서 제가 궁금한 점 여러 가지를 묻게 돼서 질문이 좀 많습니다.  네 가지 질문 좀 드리겠습니다.

7월하고 9월 의사록을 보면 7월 의사록에는 현재의 기준금리가 더 이상 완화적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얘기를 하신 위원님이 계셨고요.  9월 의사록에서 보면 통화정책 측면에서 보면 지나치게 완화적인 금리조정은 불건전한 한계기업 조차도 상당기간 등등 해서 너무 낮은 금리수준을 걱정하시는 멘트가 있으셨습니다.  어차피 지금 2%대로 다시 기준금리가 내려왔는데요.  문제는 적정 기준금리 수준이 어느 정도인가를 좀 고민해야 될 때가 아닌가 싶어서 총재님이나 금통위원들께서 보시는 적정금리 수준은 어느 정도인지 말씀해 주셨으면 싶고요.

그 다음에 지난달에도 질문을 드렸습니다만 오늘 GDP갭에 대한 설명이 별로 없으셔서 지난 국감에서도 자료에서도 나왔습니다만 내년 연중으로 GDP갭이 마이너스를 이어갈 것이다 이런 얘기가 나왔었는데요.  어차피 지금 성장률도 크게 하향 조정된 것으로 총재님께서 발표하셨고 그래서 GDP갭 수준은 어느 정도 생각하고 계시고 또 어느 정도 마이너스 기간을 가지고 갈 것으로 예상하시는지 좀 궁금합니다.

그 다음에 세 번째 질문은요.  오늘 물가목표제 2.5~3.5%로 하시고 중심선 폐지하셨는데요.  내용에 보면 또 총재님 말씀에 보면 금융안정에 대한 중앙은행의 책임성을 제고하겠다 이런 차원에서의 조정이었다고 말씀을 해 주신 것 같습니다.  다만 이게 물가가 낮춰지는 부분이 한은의 의지나 그런 측면보다는 오히려 기저효과나 자연스럽게 내려오는 부분들이 좀 많은 것 같아서요.  물가목표제 조정한 것이 오히려 디플레나 아니면 리플레 정도를 인정하는 한은의 입장이 아닌지 궁금합니다.

그 다음에 네 번째 질문은요, 예전에 제가 추석하고 금통위의 상관관계를 여쭤본 적이 있는데요.  이번에는 대선하고 금통위 금리결정의 상관관계를 좀 여쭙고 싶은데요.  12월에 잘 아시다시피 대통령 선거가 있습니다.  다음 달 되면 대선이 가까워지니까 더 정치적 논란들이 치열해 질 것 같고요.  12월 지나면 아무래도 인수위가 생기고 내년 2월까지 새로운 정책방향들이 새 정부가 결정할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이런 대선과 인수위, 그런 움직임 와중에서 금리정책 결정에 어떤 변화가능성이나 영향력 이런 것을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이상입니다.

총    재  -  제가 질문받은 것 중에 가장 길게 가장 많은 것을 질문하셨는데 제가 가능한 한 짧게 답하겠습니다.  우선 첫 번째 질문, 의사록 7월 9월 열심히 잘 봐 주셔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요.  거기서 지금 현재 완화적 기조가 아니다, 너무 낮은 금리도 부작용이 있다 이런 개개인 금통위원들의 의견은 이미 거기에 적시돼 있으니까 그것은 여러분들이 판단해서 보시면 되겠습니다. 

제가 대변하는 것은 지금 금통위 전체의 의사결정에 대해서 대변을 하고 개별 금통위원의 의견에 대해서는 제가 그 의견에 대해서 평가한다든지 대변하고 이럴 입장도 아니고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여러분들이 각자 판단해 보시면 될 것이고 중요한 것은 금통위가 하나의 회의체로서 결정한 그 내용이 중요하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러는 과정에서 그러면 과연 적정금리라는 것을 어느 정도 봤기 때문에 이런 의결을 했냐 하는 것이 아마 더 관심이 있는 것 같은데, 적정금리라는 개념을 가장 많이 우리가 인용해서 기준으로 삼는 것이 테일러 준칙이라고 얘기할 수 있겠습니다.  테일러 준칙을 보면 여러분들이 변수를 가만히 생각해보시면 금방 알 수 있습니다.  테일러 준칙이라는 것은 제일 처음 변수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뭐냐 그러면 실질균형이자율이라는 개념이 하나 있습니다.  일단 그렇게 있다고 기억하십시오.  그 다음에 두 번째로는 한 나라의 인플레에 대한, 소위 인플레이션 타게팅 하는 나라의 경우는 그 타겟을 몇%로 하느냐, 우리는 3%겠지요.  그 다음에 세 번째로는 그 경제에서 타게팅하는 인플레이션율하고, 성장률이 3%면, 그 다음에 현재의 CPI가 얼마냐, 그러면 지난달에는 2%였었고 지금 이 순간에는 얼만지 봐야 알지만 그런 형태로 바꿀꺼란 말입니다. 

그러면 2하고 3하고 차이가 마이너스가 되는 거지요, 우리는요.  거기다가 이 테일러라는 사람이 자기가 만들 때의 계산에 의하면 1.5 정도의 웨이트를 줬는데 우리나라의 경우는 그것이 적절하지 않고, 그래서 한국은행은 나름의 숫자가 있습니다만 제가 그것을 밝히는 것은 적절하지 않기 때문에 외부 연구한 것을 나타내는 거고, 마지막에 소위 여러분들이 조금 얘기한 GDP갭이 있는 거고, 그것은 웨이트라는 것이 비중이 아까 얘기한 소위 인플레갭, 인플레갭이라고 보면 되는데 그 갭보다 웨이트가 테일러가 연구할 당시는 미국의 경우에 그것의 3분의 1 정도의 웨이트를 가지고 이렇게 되었던 겁니다. 

그래서 계산을 해 보면, 제가 뭐라고 했냐면 GDP갭이 마이너스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마이너스라고.  작년까지는 플러스였단 말입니다.  그 다음에 두 번째로는 우리가 지금 타겟을 삼는 목표중심치가 3%인데 이게 지금 2% 아닙니까.  그러면 지금 그것보다 낮은 것 아닙니까. 

그러면 GDP갭하고 인플레이션갭이 둘 다 마이너스다, 그리고 그 다음에 3%라는 숫자와 실질균형이자율이라는 숫자가 둘 있는데 3%는 이미 알고 있는거고, 그러면 실질균형이자율이 얼마가 될 것이냐, 그것은 소위 실질균형이자율이라는 것은 우리가 지속가능한, 잠재성장을 할 때 필요한 이자율이기 때문에 그것을 본다고 그러면 여러분들이 전반적으로 봤을 때 이것이 그렇게 높지 않을 것이라는 것은 꼭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쉽게 알 수 있다 그렇게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밝히면 또 많은 분들이 앞으로에 대해서 불필요한 추측을 할 것이기 때문에 그 정도 말씀드리면 여러분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두 번째는 GDP갭이 내년 연중 간다 그랬는데, 마이너스라고 그랬는데 갭 자체가 어느 정도냐, 사실 GDP갭이라는 것은 특히 여러분들이 잘 이해하시다시피 잠재성장률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GDP갭을 이해하기는 매우 어려운 개념입니다. 

GDP갭이라는 것은 매우 어려운 개념이고요.  전체적으로 지금 우리가 능력에 비해서 몇%만큼 더 생산하느냐 덜 생산하느냐를 계산하는 매우 지대하게 어려운 일이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그래서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대외적으로, 내부에서는 충분히 그런 자료를 만들어서 연구를 합니다만 액수 자체를 나타내는 것보다는 저희가 항상 변화율을 가지고 많이 얘기를 합니다. 

그 갭이 커지고 있느냐 적어지고 있느냐 그런 것인데 지금 어느 정도의 갭이 이루어진 것이 계속 유지가 되고 있고 저희가 이 표현에 의하면 상당 기간, 상당 기간이라는 것이 아마 적어도 한두 분기보다는 훨씬 긴 기간을 간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고요.  그래서 그 갭 자체가 얼마나 커졌냐 작아졌느냐에 대한 조금 더 자세한 자료는 혹시 필요하다면 2시에 회의 때 여러분들이 확인하시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세 번째, 2.5에서 3.5 자체로 해가지고 이것을 기저효과나 등등을 보고 글로벌 경제를 봤을 때 디플레이션이나 이런 것을 미리 인정하는 것이 아니냐, 그런 것은 아닙니다.  그런 것은 아니고요.  저희가 매년도 성장이 3% 이상 하듯이 그렇게 유럽이나 이런 나라처럼 경제처럼 거의 성장하지 못하는 그런 케이스가 아니기 때문에 우리가 무슨 디플레이션을 걱정한다든지 이런 것은 아닌 거고, 지금 2%라는 것도 여러 번 여러분들한테 얘기했습니다만 물론 대외적인 공급측면의 요인에 의해서 낮아진 것도 있고 기저효과도 있겠습니다만 정부의 정책에 대한 효과라는 것도, 복지정책에 관한 효과라는 것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내년이 되면, 2시에 다시 여러분들이 또 확인해 보실 수 있겠습니다만 내년에 CPI 상승률이 한 2.7% 될 거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이 자체를 가지고, 2.7%를 얘기하면서 만일에 디플레를 얘기한다 이렇게 되면 적절한 것은 아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단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대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서 중앙은행이 더 큰 노력을 하고 책임성을 제고하기 위해서 전반적인 상한을 좀 낮췄다 이렇게 이해를 하시면 되겠습니다. 

 마지막 질문은 제가 답할만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인데, 중앙은행이 무슨 정치적인 고려에 의해서 의사결정을 한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적절하다의 표현이 아니라 이것은 고려의 대상이 아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중앙은행이 의사결정을 할 때 그런 것을 고려해서 판단을 하거나 이렇지는 않는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출구조사 "유권자 65% '인플레 트럼프 탓'"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3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 출구조사에서 유권자의 절대다수가 현재 미국 경제 상황을 비관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고물가와 경제 난국의 책임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BC, CNN, CBS 등 미국 주요 방송사의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SSRS가 실시해 이날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5%가 "현재 미국 경제 상황이 악화됐다"고 답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있는 윌리엄 C. 가우디 기술 아카데미의 중간선거 투표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특히 유권자의 65%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경제를 더 악화시켰다"고 응답했으며, 62%는 고물가의 책임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있다고 지목했다. 유권자의 44%는 "2년 전 트럼프 대통령 취임 당시보다 가계 재정 상태가 악화됐다"고 답한 반면, 좋아졌다는 응답은 18%에 그쳤다. 이번 출구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38%에 그쳐, 1기 임기 당시 치러진 2018년 중간선거 지지율(45%)보다 7%포인트(P) 하락했다. 유권자 10명 중 4명 이상인 43%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심판표를 던지기 위해 투표소에 나왔다"고 답했다. 이는 상원 승패를 결정지을 4대 핵심 경합주(조지아, 오하이오, 미시간, 텍사스)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가 과반을 넘어서며 공화당 후보들에게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유권자들이 꼽은 가장 중요한 선거 이슈는 경제(39%)였으며, 민주주의 수호(32%)가 뒤를 이었다. 체감 물가 상승률과 관련해서는 ▲유가 및 경유 가격(87%) ▲식료품 가격(88%) ▲공공요금(86%) ▲의료비(85%) 등 삶의 질과 직결된 전 분야에서 80%가 넘는 유권자가 불안감과 생활고를 호소했다. 지난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핵심 유권자층의 이탈 징후도 포착됐다. 히스패닉(라틴계) 유권자 중 민주당 지지층 비율은 2024년 39%에서 올해 43%로 반등했다. 이로써 민주당의 라티노 우위 격차는 2024년 10%P에서 이번에 16%P로 크게 확대되며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흥미롭게도, 유권자들은 양당 모두에 대해 높은 불만을 드러냈다. 민주당에 대한 비호감도는 54%(호감 46%), 공화당에 대한 비호감도는 59%(호감 41%)로 양당 모두 과거 두 차례 중간선거 대비 비호감도가 크게 상승했다. '양당 모두 비호감'이라고 답한 유권자 비율도 2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이슈별 정당 신뢰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경제, 외교 정책, 의료, 공직 부패 등 다수 분야에서 공화당보다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공화당은 이민 문제에서만 유일하게 우위를 점했으며, 인공지능(AI) 정책과 세금 이슈에서는 양당이 팽팽히 맞섰다. wonjc6@newspim.com   2026-11-04 08:04
사진
은행·제2금융·증권사 등 보안 모두 뚫렸다 은행을 시작으로 증권사와 카드사 뿐 아니라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까지 해킹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금융사 보안 체계는 외부 공격과 내부 관리 부실 앞에서 허점을 드러냈고 사고를 사전에 탐지하거나 피해를 신속히 차단하는 대응 역량도 도마 위에 올랐다. 뉴스핌은 총 4편의 기획을 통해 업권별 사고 원인과 보안 실태를 규명하고 인공지능(AI) 기반 보안체계 구축과 망분리 규제 개선 및 실질적인 제도 개선 방안 등을 모색한다. [서울=뉴스핌] 김양섭·김가희 기자 = 국내 금융권이 한 달 넘게 이어진 연쇄 해킹에 업권을 가리지 않고 뚫렸다. 지난달 1일 신한은행의 고객정보 유출 공개 이후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캐피탈사, 새마을금고중앙회로 번진 침해사고는 지난달 말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생명, 빗썸으로 이어졌고 한양증권에서도 유출이 확인됐다. 금융당국이 지난달 14일 집계한 침해 금융사만 16곳, 유출 정보는 약 10만건이었다. 뚫린 곳은 대부분 핵심 뱅킹망이 아닌 외곽 시스템이었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4일 사고를 세 유형으로 나눴다. 본인확인 없이 대출신청 내역 등을 조회할 수 있던 정보조회 서비스, 기기 접근통제가 빠졌거나 웹 취약점이 있던 프라이빗뱅커(PB)·기업금융 담당자(RM) 등 직원 업무지원 서비스, 이미 알려진 취약점으로 악성코드가 심어져 고객정보가 담긴 로그파일이 빠져나간 홈페이지다. 금융당국이 금융회사 555곳의 자체 보안점검 결과를 공개한 지 2주 만에 증권·보험업권에서 추가 사고가 나오면서 체크리스트 방식 점검의 실효성에도 의문이 제기된다. [AI 일러스트= 김가희 기자] ◆ 모집인 조회서비스 뚫리자 고객 정보까지…신한 2만5729명·국민 2210명 유출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 연쇄 해킹에서 가장 먼저 드러난 신한은행 사고는 모바일 홈페이지 'M신한'의 대출모집인용 조회 서비스에서 시작됐다. 아이디와 비밀번호만 있으면 들어갈 수 있는 서비스였다. 신한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공격자는 9월 28일 저녁부터 고객번호 등 입력값을 무작위로 바꿔 넣으며 조회를 반복했고 휴대전화 인증 우회도 시도했다. 8개국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를 바꿔가며 들어왔고, 은행은 15시간26분 뒤에야 이상을 알아챘다. 유출 고객은 2만5729명이다. 이름·전화번호와 연소득, 산출 대출한도 등이 빠져나갔고 주민등록번호 66건과 연계정보(CI) 97건도 포함됐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4일 은행 4곳과 예가람·웰컴저축은행, 현대캐피탈 등 7개사 사고 가운데 여러 곳에서 동일 공격자로 추정되는 IP가 발견됐고 인공지능(AI) 도구를 활용한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비슷한 접근 시도를 받은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에서는 유출이 확인되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대출모집인이 지정 태블릿에서 별도 인증서와 생체인증을 거쳐야 업무시스템에 들어갈 수 있고, 농협은행은 모집인에게 내부망 접속 권한이나 별도 업무시스템을 주지 않는다. KB국민은행은 직원용 모바일 업무지원 시스템 'RM 에이전트'와 'PB 에이전트'가 뚫렸다. 지난달 2일 고객 119명 유출을 밝혔다가 26일 재조사에서 고객 1631명과 임직원 460명을 추가로 확인해 피해가 2210명으로 늘었다. 하나은행은 영업지원시스템(ODS)에서 고객 89명의 주민등록번호·주소·직장명 등이 유출됐다. 최병호 고려대 휴먼인스파이어드AI연구원 교수는 이번 사고를 개별 회사가 아닌 금융권 전반의 구조적 취약점 문제로 봤다. 그는 "이번 사고는 본사가 아닌 외곽 조직이 털린 것이어서 망분리와는 관계가 없다"며 "외곽 조직은 업무 편리성이나 직원 복지, 매출 때문에 보안 등급을 의도적으로 낮춰온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인간 해커는 목표를 정해 오래 준비했지만 AI 에이전트는 수천 개가 금융권 전체를 실시간으로 훑다가 취약점을 찾으면 바로 공격한다"며 "관행처럼 해오던 부분을 AI 에이전트가 간파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AI 일러스트= 김가희 기자] ◆ 자체점검 '적정' 대신증권도 뚫려…협력사 연계서버서 3만8490명 유출 대신증권은 지난달 17일 투자일임 비대면 계좌개설 연계서버에서 비정상 접근을 포착했다. 고객 3만8490명의 이름·이메일·주소와 암호화된 계좌번호 등 8개 항목이 유출됐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대신증권은 당국의 12개 항목 자체점검에서 미흡사항이 없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뚫린 연계서버는 당시 점검 대상에 들어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같은 날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업무용 웹 시스템에 외부 IP가 비정상 접근해 일부 업무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고객정보 유출은 없었다고 했다. 한양증권도 지난달 29일 외부 그룹웨어에 대한 비정상 접근으로 고객정보 15건을 포함한 개인정보 31건이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주민등록번호가 포함된 건은 3건이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운용업계는 개인 고객 정보를 직접 다루는 일이 적어 그동안 보안 투자 우선순위가 은행·증권·카드보다 낮았던 게 사실"이라며 "중소형사는 자체 보안 인력을 꾸리기 어려워 전산을 외주에 의존하는 곳이 많은데, 외주업체가 뚫리면 같이 피해를 입는 구조적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 사고가 알려진 뒤 점검 수위가 한 단계 더 올라갔다"며 "외부에 노출된 시스템을 전수 파악해 접근통제를 다시 확인하고 점검 범위를 외주·연계 구간까지 넓히고 있다"고 전했다. 빗썸은 사내 모바일 그룹웨어가 뚫려 고객 6444명과 임직원·협력사 직원 715명의 정보가 유출됐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고객 844명분은 암호화되지 않은 채 노출됐고 주민등록번호·신분증 사본 등이 포함됐다. 빗썸은 당국 자체점검 때 최신 보안패치 적용이 미흡하다고 보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사 가운데 처음 해킹 유출을 신고한 미래에셋생명은 지난달 25일 이상 징후를 발견했다. 홈페이지와 청약시스템 일부가 침해돼 이름·주민등록번호·계좌번호 등 홈페이지 서비스 관련 정보가 빠져나갔다. 유출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 10년 된 데이터베이스 쓰던 예가람 4만3246명 유출…웰컴·현대캐피탈은 닷새 뒤 인지 예가람저축은행에서는 고객 4만3246명의 정보가 유출됐다. 규모가 공개된 사례 가운데 가장 많고 상반기 말 거래자(16만2731명)의 4분의 1이 넘는다. 이 중 320명은 주민등록번호·계좌번호·거래내역 등 다른 항목까지 빠져나갔다. 해커는 9월 16일 고객정보 서버에 접근했지만 은행은 14일 뒤에야 이를 알아챘다. 국정감사에서는 침해 관련 시스템에 2016년 출시된 구버전 데이터베이스(DB) '레디스(Redis) 3.0.7'이 쓰였고 1년 전 공개된 취약점도 패치되지 않은 상태였다는 지적이 나왔다. 예가람저축은행은 사고 당시 금융보안원 회원사도 아니었다. OK저축은행은 지난달 11일 대출신청 웹페이지, 15일 모바일 수신서비스 홈페이지가 잇따라 뚫려 고객 250명의 연소득·대출금액 등과 268명의 계좌번호·잔액 등이 유출됐다. 웰컴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은 9월 27일 공격을 받고도 닷새 뒤 금융보안원이 공유한 공격 IP로 접속 기록을 살피다 침해를 확인했다. 웰컴저축은행에서는 법인 인터넷뱅킹 아이디·대표자 이름 등 2370건(중복 포함)이 유출됐다. 현대캐피탈은 주택대출 모집인 조회페이지가 공격받아 모집인 146명의 주민등록번호가 노출됐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공제 홈페이지에서도 회원 400여명의 정보가 빠져나갔고, 중앙회는 약 60시간 뒤 금융보안원이 전달한 의심 IP를 분석하고서야 이를 알았다. 김명주 인공지능안전연구소(AISI) 소장은 최 교수와 달리 뚫리지 않은 회사도 있는 만큼 개별 회사의 문제로 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기업마다 부가서비스로 했거나 보안을 등한시했던 부분이 계속 뚫리고 있다"며 "금융권도 보안을 비용으로 보기 때문에 사고가 안 나면 아까운 돈이다 보니 몇 년씩 사고가 없자 늘려야 할 투자를 계속 줄이다가 이번에 터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금융권 정보보호 인력 비중은 수년째 10%를 밑돈다. 금융감독원이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올해 6월 말 7개 업권의 정보기술(IT) 인력 2만7508명 가운데 정보보호 인력은 2654명(9.6%)으로, 은행(8.8%)과 증권(9.5%)은 평균에도 못 미쳤다. ◆ 555곳 중 130곳 '미흡'…패치·인증·관제 기본 항목서 구멍 금융위원회가 지난달 14일 공개한 긴급 자체점검에서 금융회사 555곳 가운데 130곳(23.4%)이 보안패치 미적용, 기술지원이 끝난 노후 시스템 관리 미흡, 24시간 보안관제 미구축, 대외시스템 인증·인가 누락, 다중인증(MFA) 미도입 등 미흡사항을 보고했다. 나머지 425곳은 '적정'으로 보고했다. 신진창 금융위 사무처장은 지난달 14일 "수 차례에 걸쳐 전수점검과 관리 강화를 주문했음에도 금융회사에서 기본적인 부분이 잘 지켜지지 않는 사례가 발견된 것은 매우 뼈아픈 부분"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도 금융권의 이행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사고 전부터 기본 보안 통제 보완과 외부 접점 악용 주의 등을 전파했고, 긴급 체크리스트 점검 때 필수적인 경우를 빼고 외부 접근을 원칙적으로 차단하도록 했지만 가시적인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전날 임원회의에서 "사고 회사가 유의사항과 자체점검을 제대로 이행했는지 살피고, 종합금융투자사업자·보험사 등 대형 금융회사도 은행권과 같이 CEO 등 경영진 책임까지 엄중하게 물으라"고 지시했다. 대부업·가상자산업·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등 전자금융거래법 미적용사를 포함한 전 금융권의 외부 접점을 전수 점검하고, 형식적 점검에 그친 곳은 엄중 조치하라고도 했다. 오는 5일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5대 시중은행장·금융협회장 등과 간담회를 열고 AI 해킹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최 교수는 미국·유럽처럼 외부 공격을 가정해 취약점을 찾는 '레드팀' 점검을 상시화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은 체크리스트로 점검하거나 자기 보고에 의존해 보고할 때는 문제가 없다고 했을 것"이라며 "정부가 보안 품질을 평가하거나 보안 성과를 공시해 주가에 반영되도록 하면 기업이 돈을 쓸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된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보안을 투자로 보는 인식과 CEO가 책임지는 구조를 개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지금은 CEO가 아니라 개인정보·정보보호 담당자가 책임을 지고, 사고가 나면 그 사람을 잘라버리면 끝"이라며 "갈수록 AI를 쓴 공격이 늘어날 텐데 이전 보안 시스템으로는 막을 수 없는 만큼 은행도 AI 시스템을 갖춰 미리 방어에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금융위원회] ssup825@newspim.com 2026-11-04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