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런던 은행간 단기 금리인 리보가 지난 4개월간 불과 6개 은행이 제출한 지표로 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300조달러를 웃도는 금융시장의 벤치마크로 활용되는 리보가 조작 파문 이후 점차 설 자리를 잃는 모습이다.
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 4개월간 리보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씨티그룹, 도쿄 미쓰비시 UFJ 은행. RBC, 스미토모 미쓰이 파이낸셜 그룹, 그리고 로이즈 뱅킹 그룹 등 6개 은행의 지표에 근거해 산정됐다.
초근 2년간 리보 산정에 지정된 18개 금융회사 가운데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지표를 제출한 곳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본이 줄어든 만큼 리보의 신뢰성과 정확성에도 커다란 흠집이 발생했다는 지적이다. 리보가 런던 뿐 아니라 미국 변동금리 모기지와 금리 스왑을 포함한 장외 파생상품 거래 등 광범위하게 적용되는 만큼 시장 파장에 대한 우려가 번지고 있다.
TCW의 브렛 바커 머니매니저는 “리보는 바로잡기도 어렵고, 이를 대체할 다른 벤치마크를 찾거나 신설하는 일도 상당히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영국 금융감독청 역시 리보 산정에 참여하는 금융회사를 늘리는 방안을 제안할 뿐 새로운 벤치마크를 개발하는 데 소극적이다. 금융시장에 더 커다란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한편 금융회사가 제출하는 금리 최고치와 최저치의 격차는 조작 파문이 벌어지기 전에 비해 더 확대됐다.
최근 4개월간 최고치와 최저치의 차이는 평균 0.32%포인트로 2011년 같은 기간 0.1%포인트에서 대폭 상승했다.
영국 금융감독청의 마틴 웨틀리 매니징 디렉터는 “리보 감독은 총체적으로 실패했다”며 “조작을 차단하고 효과적으로 관리 감독하는 시스템의 부재로 인해 문제가 더욱 커졌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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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