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유주영 김사헌 기자]“혁명은 승리했다!”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7일 대선 투표결과 당선이 확정되자 군중들을 향해 외쳤다. 그는 지지자들이 "사회주의에 표를 던졌다"다고 말했다.
차베스는 승리를 확인한 후 차기 6년의 집권기간 동안 그의 비전대로 베네수엘라에 사회주의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지만 구체적인 방안은 제시하지 않았다.
이날 주요 외신들은 일제시 차베스가 4번째 임기를 얻어냄에 따라 베네수엘라는 사회주의 혁명의 새 임무를 지속하게 됐으며, 더 강력한 국가의 역할 수행과 포퓰리즘 정책을 펼치게 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또한 외신들은 높은 인플레이션 문제 등으로 화폐개혁이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하고, 차베스가 암 수술 이후 큰 문제가 없어서 후임자 계획은 없다고 했지만 결국 이 문제가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오래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치러진 베네수엘라 대통령 선거에서 차베스는 54.42%의 득표율을 얻어 44.97%를 얻은 야당 후보인 엔리케 카프릴레스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지난 선거보다 패자와의 간격을 벌리지는 못했지만 그는 엔리케 카프릴레스를 상대로 여전히 손쉽게 승리했다.
차베스는 투표 전에 다음 임기에 사회주의 정책을 더욱 강력하게 펼칠 것을 공약했다. 또한 미국에 대한 더 이상의 적대를 제한하고 우호관계를 수립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선거운동이 진행될수록 카프릴레스의 압력에 몰리자 차베스는 정부를 더욱 효율적이고 교육 같은 정부정책에 더욱 주의를 기울일 것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중산층과 야당에게 혁명에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차베스는 빈곤층을 돕는 정책을 대대적으로 홍보했으며, 빈곤층에 속하는 숫자가 급격하게 줄어들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그가 처음 대통령이 되었을 때 50%가 넘던 빈곤층 비율이 2011년 말 현재 31.6%로 떨어졌다. 극빈층 비율이 20%가 넘던 것이 현재는 8.5%에 그치고 있다. 실제로 유엔(UN) 통계에 따르면, 베네수엘라는 중남미 국가들 중에서 불평등 수준이 가장 낮다.
차베스에 표를 던진 한 유권자는 차베스가 국유화한 석유 생산으로 빈곤층에게 무료 의료보험혜택, 공공주택 및 다른 정부의 프로그램을 제공한 것만으로도 당선될 만하다고 말했다. “부패와 관료주의가 판치지만 이 나라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지도자가 되지 못했다” 고 이 유권자는 강조했다.
과거에 차베스는 급진적 개혁으로 선거 고지를 점령했었다. 차베스는 이미 경제부문의 대부분을 국유화했으며, 이런 정책 기조는 앞으로 6년간 이어질 4번째 임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의 국유화 정책은 베네수엘라의 금융, 식품 및 의료산업에까지 미쳤다.
한편, 남아메리카 최대 산유국을 이끌 차베스의 정책에 많은 눈이 쏠리고 있다. 또 차베스는 4%~5%의 경제성장을 약속했지만 내년에는 잠재적으로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후유증이 예상된다.
선거 전 재정지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올해 5.4%의 성장 중 30%를 차지했다. 베네수엘라는 인플레율이 9개월 연속 낮아졌다고는 하지만 8월 현재 18.1%에 달해 벨라루스와 이란에 이어 가장 높은 물가 상승률을 기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통화가치 평가절하가 예상되고 있다.
신흥시장 분석가들은 현재 미국 달러 당 4.3볼리바르로 고정된 환율이 7볼리바르 수준까지 급격하게 올라갈 수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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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유주영 김사헌 기자 (bo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