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최경주(42.SK텔레콤)가 자신이 호스트인 골프대회를 시작하자마자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최경주는 경기도 여주 해슬리 나인브릿지CC에서 벌어지고 있는 CJ인비테이셔널(총상금 75만달러)에 참가 중이다. 이 대회는 최경주가 주최하는 대회.
이번 대회를 최경주는 ‘담배연기 없는 대회’로 만들고 있다. 대회 전부터 캠페인을 벌인 결과 코스에서 담배에 불을 붙이고 선수를 따라 도는 갤러리가 눈의 띄게 줄어들었다. 대회 첫날 입장객은 600여명 정도. 거의 모든 갤러리들이 지정된 흡연 장소를 이용했다는 게 주최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최경주는 아직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코스에서 담배를 피우고 안 피우는 게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골프문화를 바꿀 수 있다는 하나의 시험이기 때문에 이번 캠페인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최경주는 매년 이 대회를 통해 지속적으로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다.
최경주는 이번 대회에서 받는 상금 전액을 자신의 재단에 내놓기로 했다. 최경주는 “‘최경주 재단’에서 돕고 있는 어린이들을 보면 절로 힘이 생긴다”고 말했다. “또 열심히 해야 겠다는 생각도 한다”고 덧붙었다.
최경주는 아직 꿈이 남았다.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통산 10승을 기록하는 것이다. 이 가운데 메이저대회 1승도 포함시키고 싶단다. 현재 최경주는 통산 8승을 기록 중이다.
최경주는 올 시즌 15차례나 골프클럽을 바꿨다. 더 좋은 감을 찾기 위해서다. 아직 꿈을 이뤄야 하기 때문이었다.
골프를 시작하는 꿈나무들에게 최경주는 “참지 못하는 어려움은 없다”며 “너무 빨리 포기하는 경향이 있는 데 끝까지 참고 하면 좋은 결과가 기다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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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사진=KPGA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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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