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고종민 기자] 삼성그룹의 중국 LCD투자 수혜주로 거론되면서 주가 고공행진을 했던 에스엔유와 유비프리시젼. 이들 회사들이 지난해 3분기 적자전환을 시작으로 최근 52주 신저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양사의 신저가 행진은 삼성의 중국 LCD 공장 투자 지연 때문이다. 특히 삼성은 현재 패널 수요의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투자 규모를 확정짓지 못한 상황이어서 삼성수혜주로서의 후유증은 지속될 전망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스엔유 주가는 2010년 3월이후 최저가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유비프리지션은 상장 이래 최저가를 기록하고 있다.
신저가 행진은 부진한 실적을 원인으로 하고 있다. 에스엔유와 유비프리시젼은 2008년 거래소에서 선정한 코스닥 히든 챔피언에 뽑히며 우 량기업으로 손꼽혔으나 전방업체 투자 규모의 변동성으로 들쭉날쭉한 실적을 냈다.
2010년에는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으나 2011년부터 시작된 적자는 최근 까지 이어져 왔다. 유비프리시젼의 경우, 수년간 대규모 순손실과 전 대표이사 횡령 소송건 까지 겹치고 관리종목으로 선정이 되기에 이르렀다.
향후 주가 흐름도 불투명하다. 올해와 내년의 실적 전망이 부정적으로 전망되기 때문.
특히 2년간 지연돼 온 삼성의 중국 투자가 중국의 압박(수입 LCD 패널 관세 인상)으로 재개됐으나 초기 장비 반입 관련 투자 및 생산량 규모는 정해지지 못한 실정이다. 에스엔유와 유비프리시젼은 당초 각각 측정장비(PSIS), 프로브스테이션을 공급할 것으로 전망됐었다 .
업계 관계자는 "수입 관세가 3%에서 5%로 올랐지만 중국 패널 불량으로 중국 내 한국 LCD 패널 판매가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LCD TV시장의 저성장 국면 우려도 투자 규모 결정을 미루는 요인"이라고 했다.
이어 "2010년 2분기 이후 공급과잉에 의한 디스플레이 불황이 지속돼 패널업체들이 투자를 축소했다"며 "장비업체 매출은 2011년 하반기부터 급격히 저하됐다"고 덧붙였다.
결국 에스엔유의 경우, 2011년1분기까지 LCD 검사 장비를 주로 납품했지만 삼성디스플레이(당시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SMD)의 지분 투자 이후 아몰레드 봉지 공정 중 유기물 증착장비에 집중했다.삼성전자와 LGD에 집중됐던 매출이 SMD로 바뀌기 시작한 것.
하지만 아몰레드에서 본 희망도 한풀 꺾였다. 대면적 아몰레드 패널의 수율이 정상화되지 못해 아몰레드 공장 투자마저도 지연되고 있다.
유비프리시젼은 여전히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를 주요 고객사(매출 비중 80~90%)로 두고 있지만 ▲TFT-LCD 패널 검사장비인 프로브 스타티오(Probe Statio) ▲검사부품인 프로브유닛(Probe Unit) ▲반도체 검사부품인 프로브 카드(Probe Card) 등 주요 장비 매출은 고정비용 부담을 이겨내지 못하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가 이날 호실적 발표를 함과 동시에 키움증권이 4분기 삼성의 아몰레드 장 비 발주 시작을 전망하면서 양사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32분 현재 에스엔유는 전일 대비 250원(4.75%) 오른 551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유비 프리시젼은 5원(1.23%) 내린 400원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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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