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대선 후보의 첫 토론을 앞두고 국채시장이 보합권 움직임을 보였다.
재정절벽을 포함한 주요 현안에 대한 향방을 첫 토론에서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번진 가운데 투자자들은 공격적인 베팅을 지양했다.
유로존 9월 제조 및 서비스 지표가 부진한 가운데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소폭 하락한 한편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국채 강세가 두드러졌다.
3일(현지시간) 10년물 미국 국채 수익률은 1.61%로 1bp 소폭 내렸다. 국채 수익률은 장중 등락이 제한된 채 보합권 움직임에 그쳤다.
30년물 수익률은 2.82%로 보합을 나타냈고, 5년물과 7년물 수익률이 각각 1bp 하락했다.
RBS의 존 브릭스 전략가는 “단기적으로 국채시장이 큰 폭으로 등락하지는 않을 전망”이라며 “그리고는 대선을 앞두고 정치 및 재정 현안들이 이슈로 부상하면서 시장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일부에서는 대선 토론에서 국채시장 향방을 결정할 만한 재료를 찾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LPL 파이낸셜의 앤서니 발레리 전략가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미트 롬니 공화당 후보 중 누구도 경제, 정치 쟁점에 대해 분명한 목소리를 내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서비스업과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국채 수익률에 미친 영향은 미미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PMI)의 9월 서비스업지수는 55.1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53.2와 전월 수치 53.7을 웃돌았다.
미국 오토데이터프로세싱(ADP)가 발표한 민간 부문 일자리 역시 16만2000개 증가해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인 14만3000개를 크게 상회했다.
한편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bp 오른 1.45%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달 28일 기록한 6주간 최저치인 1.42%와 불과 3bp 차이다.
크레디트 아그리콜의 피터 차트웰 채권 전략가는 “독일 10년물 수익률이 1.5%를 넘어서지않으면 고평가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스페인 국채는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가 구제금융 요청설을 부인했지만 상승세를 나타냈다.
스페인 2년물 수익률이 8bp 내린 3.22%를 나타냈고,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이 2bp 소폭 상승한 5.05%에 거래됐다.
이밖에 포르투갈의 국채 수익률 하락이 두드러졌다. 2023년 만기 국채의 수익률이 16bp 급락한 8.76%를 기록했고, 2년물 수익률 역시 23bp 급락한 4.86%를 나타냈다.
차트웰 전략가는 “주변국에 대한 시장 심리가 다소 개선되고 있다”고 전했다.
UBS의 지안루카 지글로 전략가는 “시장은 구체적인 스페인의 구제금융 요청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며 “국채 가격에 이 같은 움직임이 적극 반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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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