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허윤경(22.현대스위스)이 우승을 목전에서 놓치고 있다.
올 시즌 하반기 들어 3연속 2위를 차지했다. 우승을 아무나 하는 건 아니지만 허윤경에게 첫 승은 참 힘들다.
허윤경은 비록 우승을 못했지만 얻은 것은 많다. 우선 올 시즌 상금랭킹 2위(3억600만원)까지 치고 올라왔다. 시즌 3승으로 상금랭킹 1위(3억7000만원)를 달리고 있는 김자영(21.넵스)과 7000만원 정도 차이다.
진짜 우승 한방이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판을 뒤엎을 수 있다. 허윤경에게 그 기회가 다시 왔다. 5일 제주 오라CC에서 개막하는 KLPGA 투어 러시앤캐시 채리티 클래식(총상금 6억원)이다. 이 대회 우승상금이 1억2000만원이니 우승하면 상금랭킹 1위로 뛰어 오를 수 있다. 김자영은 이번 대회에 나오지 않는다.
다음은 2위를 ‘삼 세 번’했으니 우승하는 법을 배웠을 것이다.
지난달 9일 한화금융 클래식에서 허윤경은 마지막 4라운드를 선두로 시작했다. 하지만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두번째 샷이 OB가 나는 바람에 유소연(22.한화)에게 우승컵을 넘겨줬다.
그 다음주에 열린 KLPGA 챔피언십에서는 한화금융클래식에서 말도 안 되는 OB 탓인지 정희원(21.핑골프)의 독주를 허용하며 2위에 머물렀다.
지난달 23일 끝난 KDB대우증권 클래식에서는 박세리(35.KDB금융그룹)의 부활에 지켜보다 역시 2위에 만족해야 했다.
허윤경이 첫 승과 함께 상금랭킹 1위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잡은 것은 분명하나 문제도 있다.
추석 연휴로 휴식을 취한 양수진(21.넵스), 이미림(22.하나금융그룹) 등 올 시즌 한차례씩 우승하고 상금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선수들이 출전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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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경 [사진=KLPGA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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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