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뉴욕증시가 지난 여름 이후 강한 상승장을 연출하고 있지만 개인 투자자는 큰 재미를 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시장조사 업체인 EPFR 글로벌에 따르면 지난 6월 이후 S&P500 지수가 10% 가까이 랠리한 사이 개인 투자자들은 뮤추얼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를 중심으로 증시에서 400억달러를 빼 낸 것으로 집계됐다.
개인 투자자들이 증시에서 발을 뺀 것은 베이비 부머의 투자 전략 변경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EPFR의 캐머론 브랜트 리서치 디렉터는 “베이비 부머 첫 세대들이 본격적인 은퇴를 시작했다”며 “이들은 최근 10년 사이 두 차례의 버블 붕괴를 겪으면서 커다란 충격을 경험했기 때문에 국채를 포함한 안전자산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개인 투자자들은 채권 비중을 크게 늘리는 움직임이다. 연초 이후 채권 펀드로 유입된 개인 투자자의 자금은 70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월가의 초단타 매매에 지극히 비판적인 베이비 부머의 성향도 증시 랠리에 엇박자를 낸 요인으로 꼽힌다.
모닝스타의 케빈 맥데비트 애널리스트는 “과거에 비해 주가가 더 크게 조작됐을 것이라는 시각이 베이비 부머를 중심으로 투자자들 사이에 더욱 짙어지는 양상”이라고 전했다.
일부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완화(QE)로 경기를 살려내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면서 개인 투자자의 자금이 주식에서 채권으로 이동한 것으로 풀이했다.
테미스 트레이딩의 조 살루치 주식 트레이딩 헤드는 “개인 투자자들의 경기신뢰도가 상당힌 낮다”며 “펀더멘털을 감안할 때 최근의 주가 랠리는 정당화될 수 없다는 것이 그들의 시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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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