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삼성 ‘열정樂서’, 1만명 감동시킨 ‘작은 거인’ 화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삼성 '열정樂서'에서 강연 중인 이지영 삼성테크윈 대리.
[뉴스핌=강필성 기자] 지난 18일 잠실 실내체육관에 모인 1만1000명의 학생들은 감동 속에서 숨을 죽였다. 삼성의 ‘열정樂서’ 시즌3의 네 번째 무대에 오른 이지영 삼성테크윈 대리 때문이다.

그의 키는 고작 110cm. 선천적 ‘가연골무형성증’이라는 희소병을 앓아 작은 키를 갖게 됐지만 그의 열정은 1만명이 넘는 학생들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했다.

이 대리는 “난쟁이, ET, 외계인. 키가 작고, 뒤뚱거리며 걷는 저에게는 늘 이런 별명이 따라다녔다”며 자신의 인생스토리를 담담하게 풀어냈다.

초등학교 시절 이 대리에게 ‘다름’은 불행이었다. 친구들이 놀릴까 겁이 나서 쉬는 시간에도 화장실 못 갔고, 방광염에 걸리기도 했다. “오늘은 소풍날이니까 집에서 쉬어도 돼”, “체육시간이니까 교실에 있어” 주변의 편견 섞인 배려는 그를 더 작게 만들었다.

열등감 덩어리로 살던 그에게 어느 날 인생을 바꾸는 계기가 찾아왔다.

체육시간 밖에서 뛰는 친구들을 보며 ‘내가 팔, 다리가 없는 것도 아니고, 나에게 맞게, 내가 할 수 있는 방식으로 해 보자’고 결심한 것.

이 대리는 “친구들이 테니스를 칠 때 저는 채가 가벼운 배드민턴을 했고, 배구공을 네트 위로 넘길 때, 저는 공을 아래로 튕겼다”며 “자신감 있게 나서는 모습에 친구도 생기고, 성적도 오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스스로를 ‘도전 중독자’라고 표현했다.
 
‘다름’을 불행이 아닌 개성으로 받아들이자 도전이 두렵지 않게 된 것이다. 이 대리는 대학진학을 앞두고 고향 창원을 떠나 서울로 진학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불편한 몸으로 홀로 타향살이를 할 딸 걱정에 부모님은 격렬하게 반대했지만 그는 교내 방송학회에 가입해 취재, 편집 등 활발한 과외 활동을 하는가 하면, 친구들의 추천으로 2년 동안 과대표를 맡기도 했다. 심지어 대학 4학년 때는 호주로 어학연수를 떠났다.

이 도전의식은 취업을 앞두고 잠시 주춤하기도 했다. 60개 회사에 이력서를 내고, 7개 회사에서 면접기회를 얻었지만 취업의 길은 멀기만 했다. 면접을 보는 내내 질문 하나 받지 못해 꿀 먹은 벙어리가 되기도 했고, 때로는 “그런 몸으로 고객을 상대할 수 있겠냐”는 모욕적인 질문도 들었다.

삼성테크윈에 면접을 보게 된 것도 이맘때다. 당시 이 대리는 면접에서 “제가 가진 장애는 불가능이 아니라 불편이다. 열심히 일하겠다”라고 호소했고 이 한 마디가 면접관의 마음을 움직였다.

당시 면접관은 이 대리에게 만장일치로 합격 점수를 줬다고 한다.

삼성테크윈에 입사 후 인사팀에서 교육업무를 맡고 있는 그는 한계에 도전하며 살아온 자신의 인생을 바탕으로 동료와 후배들의 멘토로 활약하고 있다.  

이 대리는 도전의 연속이었던 자신의 인생을 무한 도전에 비유했다.

그는 “무한도전의 인기비결은 6명의 캐릭터가 다 다르고 다른 코드의 웃음을 주기 때문이다”라며 “세상이 요구하는 하나의 잣대에 스스로를 가두지 말고, 각자 좋아하는 걸 발전시키고 거기에 맞게 스스로를 바꾸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힘들어도 좌절하지 말고 도전하고, 도전하다 가끔 넘어질 때는 저 이지영을 기억해달라”는 말로 강연을 마무리 했다.

이 날 강연에는 한국농아대학생연합회 학생 30여명이 찾아 같은 장애인으로서 한계에 도전해온 이 대리의 인생스토리에 갈채를 보냈다.

한편 이날 ‘열정樂서’에는 김난도 서울대 교수, 삼성카드 최치훈 사장, 국가대표 장미란 선수 등이 강단에 올랐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17일 홍준표와 비공식 오찬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비공개 오찬을 갖는다. 홍 전 시장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무당적자이고 백수"라며 "보름 전 홍 수석(홍익표 정무수석)이 연락 왔길래 비공개 오찬이라면 괜찮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 대표뿐만 아니라 야당 인사들도 가는데 내가 안 갈 이유가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 [사진=뉴스핌 DB]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과 홍 전 시장의 오찬은 오는 17일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보수 진영에서 대선 후보로도 활동했던 홍 전 시장은 지난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뒤 현재는 당적이 없는 상태다. 최근에는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인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공개 지지한 바 있다. oneway@newspim.com 2026-04-16 15:57
사진
종합특검, 심우정 PC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3대 특검(내란·김건희·순직해병)의 나머지 사건을 수사하는 2차 종합특별검사팀이 지난 10일 진행한 대검찰처 추가 압수수색에서 심우정 전 검찰총장이 사용하던 PC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종합 특검팀(특별검사 권창영)은 지난 10일 검찰총장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특히 지난달 종합특검의 중앙지검과 대검 압수수색 대상에서 제외됐던 심 전 총장의 PC를 추가로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공수처에서 수사하는 '순직해병 수사외압 의혹 사건' 피의자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출국금지를 해제하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심우정 전 검찰총장(당시 법무부 차관)이 3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이종섭 호주 도피 의혹'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3.31 leehs@newspim.com 다만 심 전 총장이 사용하던 PC가 부분적으로 포맷돼 자료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종합특검은 지난달 23일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에 수사 인력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당시 김 여사 관련 사건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2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수사 무마 의혹'은 중앙지검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처분하면서 제대로 된 수사 없이 공범으로 지목된 김 여사를 불기소 처분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종합특검은 당시 무혐의 처분 과정에 심 전 총장이 관여했다고 보고 있다. 앞서 특검은 무혐의 처분 당시 중앙지검 지휘부였던 이창수 전 중앙지검장, 조상원 전 4차장 검사 등을 출국금지 조치한 바 있다. stpoemseok@newspim.com 2026-04-15 20: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