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홍군 기자] 일본의 대형 중고차 업체가 국내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7일 중고차 업계에 따르면 일본의 중고차 매매업체인 카치스 홀딩스(Carchs Holdings)는 최근 서울 여의도에 사무소를 개설했다.

카치스는 일본 각지의 직영점에서 매입한 중고차를 4개의 초대형 판매몰을 통해 소비자에게 판매하고 있으며, 도매와 경매를 전문으로 하는 카치스클럽도 운영하고 있다.
한국 사무소에는 일본 본사에서 파견된 소장과 한국인 직원들이 근무중이며, 국내 중고차 시장 진출을 위한 사전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고차 업계 관계자는 “2~3년 전부터 일본 중고차 업체가 한국시장에 진출한다는 소문이 돌았는데, 최근 카지스홀딩스가 서울에 사무소를 내는 등 한국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카치스는 일본의 중고차 등록대수가 6년 연속 감소하는 등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자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지난해 일본의 중고차 등록대수는 전년 대비 1% 감소한 385만4532대로, 6년 연속 감소했다.
일본 정부의 그린카에 대한 보조금 제도로 중고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줄어든 데다 젊은층의 운전면허 취득 비율이 줄어든 때문으로 분석된다. 동일본 대지진 등으로 신차 판매가 급격히 감소라며 중고차 발생이 줄어든 것도 중고차 시장 침체의 이유로 꼽힌다.
반면, 카치스가 눈독을 들이고 있는 우리나라의 중고차 시장은 신차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자동차 등록대수는 326만대로, 19.4%(53만대) 증가했다. 지난 2008년 176만대이던 우리나라의 중고차 등록대수는 2009년 196만대, 2010년 273만대 등 신차 시장을 압도하는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올해에도 지난 8월까지 지난해와 비슷한 222만대가 거래되는 등 경기불황으로 인해 중고차를 찾는 소비자들이 꾸준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의 중고차 시장이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있는 반면, 중국과 한국의 중고차 시장은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며 “일본의 중고차 업체에게 한국은 매력적인 시장일 수 있다”고 말했다.
카티스는 대기업 등 국내기업과의 업무제휴를 통해 빠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중고차 사업을 시작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현재 중고차 사업을 하고 있는 SK엔카와 GS카넷을 주목하고 있다.
SK엔카는 지난 2000년 중고차 사업에 뛰어 들어 현재 24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소비자에게 중고차를 팔고 있다. 지난해 판매대수는 4만여대. 또 중고차 전문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연간 100만대의 매물 정보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GS카넷은 GS칼텍스의 자회사인 GS넥스테이션의 중고차 사업 브랜드로, 연간 1만여대의 중고차를 팔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고차 사업을 하려면 전시장과 보관시설, 정비시설 등 각종 인프라가 필요한데,이를 해결하려면 국내 기업과의 업무제휴가 필요하다”며 “국내 기업도 일본의 중고차 사업에 대한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어 윈윈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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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