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금융시장이 고대하던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정책 결정이 금요일 한국시간 새벽에 발표된다.
추가 양적완화와 초저금리 지속기간 연장이 기대가 큰 가운데, 혹시나 실망스러울 것이란 우려도 없지 않다.
더구나 양적완화와 같은 정책 결정보다는 정책성명서의 문구나 버냉키의 발언에 더욱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에 눈길이 간다.
12일자 마켓와치의 칼럼니스트 렉스 넛팅은 이와 관련해 "연준이 무책임한 것을 약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금 사람들은 연준이 물가 압력이 강해지는 조짐만 보여도 곧장 금리를 올리고 자산을 처분해 살아나는 경기를 질식시킬 수 있다고 불안해 하기 때문에, 버냉키 의장은 물가 압력이 일시적으로 목표선인 2%를 넘는 한이 있더라도 경제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으면 계속 초저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확약'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주장은 지난달 잭슨홀 심포지움에서 마이클 우드포드 컬럼비아대 교수의 견해로 부터 나온 것이라고 한다.
넛팅은 지금까지 연준이 경제가 2014년 말까지 의미있는 회복세를 보이기 힘들 것이며 따라서 금리가 그 때까지는 매우 낮게 유지되어야 한다고 성명에서 말했지만, 이것은 '약속'이라기 보다는 일종의 '예측'에 가까운 것이라 한계가 있다고 봤다.
실제로 금융 위기와 경제 침체 발생 이후 벤 버냉키 의장이 이끄는 '사단'은 전례없는 고안책까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했지만 미국 경제는 아직 불황 속에서 수 백만 명의 실업자를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버냉키 사단은 금리를 제로까지 내리고 수 조 달러의 자산을 매입하고 대출 창구를 열었으며, 장단기 채권을 교환하는 조작에다 초저금리를 몇 년간 지속할 것이란 약속까지 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다시금 추가 양적완화와 저금리 기간 연장 등을 요구받고 있는 실정이다.
넛팅은 "많은 사람들이 그 동안 경험으로 볼 때 연준의 정책이 완전히 비효과적이었으며, 심지어 은행가들이나 부자의 배를 불리는 동시에 전 세계에 인플레이션을 수출했다는 식으로 보고 있다"면서, "이번 공개시장위원회(FOMC) 내외에서도 이런 비판은 수그러들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월가에서도 추가 양적완화(QE3)가 여전히 쉽지 않을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이날 CNBC뉴스는 피어폰드증권의 스티븐 스탠리 수석이코노미스트가 "금융시장에서 8월 고용보고서 결과를 본 뒤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QE3 확신은 잘못된 것"이라는 주장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스탠리는 지금은 여건이 달라졌다고 말한다.
먼저 과거 양적완화 결정 때와 달리 지금은 자산가격이 회복되고 있고 심지어 주가는 4년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또한 최근 거시지표가 상대적으로 강한 특징을 보이고 있고 추가 양적완화에 따른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란 판단이 지배적이다. 게다가 인플레 기대치가 완화정책을 실시한 이래 가장 높은 상황이다.
스탠리는 연준이 스스로 '빅딜'이라고 평가한 오퍼레이션트위스트(Operation Twist)를 억누를 것이며, 또 미국 대선이 8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통화정책이 이슈가 되고 있어 양적완화를 다시 한다면 논란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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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