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QE)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 탄력을 보이고 있지만 과거 두 차례의 QE와 달리 상승이 지속되기 어렵다는 주장이 번지고 있다.
QE의 경기 회복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과거 두 차례 시행 당시만큼 높지 않은 데다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얘기다.
QE를 호재로 전제하더라도 현실적으로 살 종목을 찾기 어렵다는 것이 투자가들의 솔직한 얘기다.
과거 두 차례의 사례를 볼 때 QE가 주가 상승 효과를 지니고 있다는 데 이견을 제시하기 어렵다.
지난 2010년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QE 계획을 언급한 이후 공식 발표까지 다우존스 지수는 11% 상승했다. 그리고 2011년 3월 QE를 마무리한 시점까지 추가로 11% 랠리를 기록했다.
국채시장도 강한 상승 탄력을 보이기는 마찬가지였다.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은 1차 QE가 발표됐을 당시 3.00% 선에서 최근 1.6% 내외로 하락했다.
골드만 삭스는 이번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QE가 시행될 가능성이 50%를 웃도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QE에 대한 시장의 기대와 별도로 주가 상승 효과를 장담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시장 관계자들의 얘기다.
포트 피트 캐피탈 그룹의 킴 코히 포레스트 전략가는 “이미 증시는 QE 기대를 지나치게 크게 반영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수익성 향상의 여지는 지극히 낮은데 주가는 큰 폭으로 상승해 적극 매입할 만큼 매력적인 종목을 발굴하기가 어렵다”며 “펀더멘털 측면에서 주식시장은 오히려 과매수 상태”라고 진단했다.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존 히긴스 이코노미스트는 “여름 이후 주식과 국채시장의 랠리는 연준의 QE에 대한 기대감에 기댄 측면이 크다”며 연준이 QE를 시행하더라도 상승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는 “2009년 당시에는 QE의 경기부양 효과에 대한 기대가 컸지만 지금은 이에 대한 회의감이 더 크다”고 지적했다.
노무라증권도 3차 QE가 불필요하다는 의견이 적지 않으며, 경기 회복이 부진한 상황이지만 고용지표를 포함한 주요 경제지표가 연준의 부양이 불가피할 정도로 나쁘지 않다고 진단했다.
시장 전문가는 QE3의 시장 효과가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 매입과도 상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CB의 국채 매입의 경우 위기진화에 대한 기대를 이끌어냈지만 QE는 그렇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일부 투자가는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버냉키 의장이 QE 시행 의지를 강력하게 보이거나 실제 시행에 나서지 않을 경우 실망감에 따른 급락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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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