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외신등에 따르면 해커집단 어나너머스의 하부조직으로 알려진 안티섹(Antisec)은 지난 2일 텍스트 파일 공유사이트인 '페이스트빈(Pastebin)'에 자신들이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 등 애플 기기 소유자들의 기기 고유번호 1200만건을 한 FBI 직원의 컴퓨터에서 지난 3월 빼돌렸다면서 인터넷에 이를 공개했다. 이 번호는 애플이 만든 기기마다 탑재되어 있는 고유번호(UDID)로 알려졌다.
안티섹은 이 정보를 크리스토퍼 스탱글이라는 FBI 사이버대응팀 직원의 컴퓨터에서 3월에 입수했다고 주장했으며 이 사이트에 관련 파일을 내려받을 수 있는 방법을 상세히 소개했다.
그러나 FBI는 "FBI 직원의 컴퓨터가 침입 당한 적이 없었으며 FBI가 이같은 정보를 보유하고 있지 않았다"며 안티섹(AntiSec)의 주장을 부인했다.
애플의 UDID는 숫자와 영문 알파벳의 조합으로 이뤄진 식별번호로 UDID 자체로만은 큰 의미가 없다. 그러나 애플 기기 사용자의 이름, 이메일, 우편번호, 생년월일 등 개인정보까지 획득하게 된다면 인터넷상에서 개인의 이메일이나 계좌 등에 접근이 가능해 해킹 위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안티섹은 "거커(Gawker)의 기자가 발레 의상(투투)를 입고 신발 한 짝을 머리 위에 얹은 사진을 거커의 웹사이트에 온종일 포스팅하지 않으면, 이번 사건에 대해 어떤 인터뷰도 응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4일 밤 거커의 아드리안 첸 기자는 발레 의상을 입은 사진을 웹사이트에 게재했다. 거커닷컴은 미국의 사회나 인물 이슈를 제공하는 유명한 사이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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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인규 기자 (anol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