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군득 기자] 국내 기업들이 하반기 경기 불안 가중, 각종 기업 규제로 인해 투자와 고용 위축에 대한 우려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지식경제부가 주최한 30대 그룹 간담회에 참석한 주요 기업 관계자들은 하반기 경기가 안좋은 상황에서 투자를 강행하는 부분이 가장 어렵다는 반응을 내비쳤다.

육현표 삼성전자 부사장은 “하반기는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경기도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올해 초 내걸은 투자와 고용 창출은 가능하겠지만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김영기 (주)LG 부사장도 “해외의 규제 장벽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정부와 기업이 관련 규제 완화에 대한 긴밀한 협조가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그룹 관계자들은 국내 경기부진 원인이 유로권 위기의 영향에 따른 수출 부진과 높은 불확실성을 꼽았다.
특히 수출부진은 유로권과 중국 경제 위축 여파로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는 견해가 높았다. 실제로 유로권 경제는 2분기 성장률이 0.2%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경기 침체가 가시화되는 추세다.
또 중국 경제 역시 성장률과 수출 증가율이 뚜렷하게 둔화되는 상황이다. 중국이 국내 기업의 최대 수출시장이라는 점에서 추가적인 성장과 수출 둔화시 한국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견해도 제시됐다.
국내 가게부채도 기업이 활동하는데 발목을 붙잡고 있다. 지난 2008년 리먼브라더스 금융위기 직후 미국 최고 수준을 상회하는 수치다.
기업들의 경영여건 악화와 수도권 아파트 값 하락으로 인해 시중은행 연체율이 급등하는 연쇄반응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7월 말 기준, 대기업 연체율이 높아지면서 기업대출 연체율은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아파트 중도금 등 집단대출 연체율도 사상 최고치를 넘어섰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올해 초 10대 그룹을 대상으로 내걸은 151조1000억원 투자와 12만3100명의 고용 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주문하고 있다.
이날 참석한 한 기업 임원은 “정부가 올해 초 정한 목표에 대한 달성에만 급급한 것 아니냐”며 “정치권에서도 기업을 압박하고 있는데 정부가 규제 완화 등의 경기부양 정책에 더 힘을 쏟아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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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