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기석 기자] 정부가 태풍 ‘볼라벤’과 ‘빈덴’으로 피해를 입은 낙과 과실에 대해 전량 수매처리하기로 했다.
낙과 과실 중에서 식용이 가능한 것들은 낙과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해 판매를 독려하는 한편 품질이 떨어지는 것은 전량 수매해 가공용으로 활용하거나 폐기처분하기로 했다.
태풍이 강풍과 폭우를 동반함에 따라 전라남도 지역을 중심으로 서남권의 과실 농가의 피해가 큰 탓에 긴급 대책을 추진키로 한 것이다.
그렇지만 배와 사과 등 추석 제수용품으로 재배한 과실류가 낙과 피해를 입음에 따라 공급물량이 감소, 추석을 앞두고 과실류 가격 상승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31일 기획재정부와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번 제14, 15호 태풍 ‘빈덴’과 ‘볼라벤’이 연속으로 전남 등 서남부권을 강타함에 따라 추석을 앞둔 출하용 배의 피해가 제일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사과 역시 피해를 입었으나 배보다는 크기가 작아 무게가 덜 나감에 따라 태풍으로 떨어질 때 배보다는 피해 정도가 덜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풍으로 낙과됨에 따라 상품성이 크게 떨어짐에 따라 긴급 대책으로 낙과 과실에 대해서는 전량 수매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먼저 낙과에 따른 피해를 줄이기 위해 1만 7000명에 달하는 농식품분야 유관기관 가용인력을 최대한 동원해 낙과 과실을 신속하게 수거해 피해를 줄이기로 했다.
이를 통해 수거된 낙과의 경우 상품성이 있어 식용으로 가능한 경우 낙과 팔아주기 운동을 펴나가기로 했다. 정부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농협 등 유관기관과 농업단체 등을 통해 전국적으로 낙과 팔기 운동을 전개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농협은 이날부터 9월 9일까지 열흘간 수도권 6개 농산물유통센터와 하나로클럽에서 낙과 특판 행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롯데마트와 이마트 등 대형유통업체들도 전날인 30일부터 낙과 팔아주기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 정부는 낙과 과실 중에서 품질이 떨어지는 것들은 전량 수매해 가공용으로 활용하거나 폐기처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낙과수매 가공업체들한테는 수매 소요자금 전액을 연 1% 수준의 저리로 융자지원할 예정이다.
농가에는 가공용 처리를 위해 필요한 선별작업 및 운송을 위한 소요비용을 과실수급안정사업 적립금을 활용하여 추가 지원키로 했다. 농가에는 20kg짜리 낙과 1상자당 약 6500원 내외 수준에서 지원될 예정이다.
전날 농림수산식품부 서규용 장관은 충남 예산의 낙과 피해지역을 방문하여 현장을 점검하면서 “과수농가의 아픔을 십분 공감하고 있다”며 “최대한 빨리 복구가 될 수 있도록 범 정부 차원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재정부 관계자는 “강풍을 동반한 태풍 볼라벤과 빈덴이 겹쳐서 상륙하는 바람에 전남 충남 등 서남권 지역의 과수 농가의 피해가 컸다”며 “낙과 상태로 방치하면 피해가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에 낙과 팔기 운동과 전량 수매하는 긴급 대책을 세웠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태풍으로 인한 낙과 피해로 추석을 앞두고 농가 피해가 큰 상황이 초래됐다”며 “배나 사과 등 과실류의 경우 수입으로 대체할 수 없기 때문에 추석을 앞두고 공급 물량이 부족할 수 있어 추석 물가가 오를 수 있어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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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