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존 폴슨이 운용하는 헤지펀드로 잘 알려진 폴슨앤코(Paulson & Co.)가 수익률 부진으로 인해 투자자들로부터 외면 당할 위기에 처했다.
지난 28일 외신보도에 따르면, 씨티그룹을 비롯한 여러 투자자들이 폴슨앤코의 펀드에 대한 환매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지난주 씨티그룹의 자회사인 씨티 프라이빗뱅크는 폴슨앤코에 대한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4억 1000만달러 규모의 펀드 투자자금을 환매키로 했다.
복수의 소식통들은 모건스탠리 역시 폴슨앤코에 대한 투자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해 초 360억달러 규모를 자랑했던 폴슨앤코의 운용자산은 현재 195억달러로 줄어 급감한 상태다.
폴슨은 지난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채권의 폭락에 베팅하며 단번에 헤지펀드 업계의 주목을 받았으나, 지난해부터 수익률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여러 투자자들이 폴슨앤코에 대한 자금 회수에 나서자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컨퍼런스콜을 주선, 폴슨에게 최근 수익률 부진에 대해 직접 설명할 것을 요구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폴슨은 "고객 중 씨티그룹을 잃어서 실망했다"고 말하면서도 "씨티그룹의 투자금은 전체 운용자산의 2%도 되지 않는다"고 말해 그 의미를 축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폴슨은 또한 "주력 펀드와 전체적인 사업 운영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폴슨의 이 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폴슨앤코의 부진은 계속되고 있어 자자들의 환매 요구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밴더빌트대 경영대학원의의 닉 볼렌 교수는 "수익률이 회복되지 않으면 모든 투자자들이 언젠가 자금 회수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과거 금융위기 당시 기록적인 수익률을 올렸더라도 앞으로도 비슷한 성적을 거둘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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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