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경은 기자] 최강스펙, 괴물폰으로까지 불리는 LG전자의 비밀병기 '옵티머스G'의 사양이 공개되면서 출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기존 제품을 뛰어넘는 하이엔드 사양도 주목꺼리지만 'LG계열사 역량이 결집된 산물'이라는 홍보전에 따라 최종 소비자의 제품가가 뛰지는 않을지, 출고가에 대한 관심도 매우 높다.
출시를 앞두고 있는 LG전자 옵티머스G <사진=LG전자 제공> |
29일 이동통신업계 따르면 옵티머스G는 내달 말께 출시된다. 현재 최고 인기 구가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3'와, 출시예정인 애플의 '아이폰5'와 겨루며 경쟁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옵티머스G는 지금까지 출시된 스마트폰 가운데 단연 최고사양을 구가한다. 퀄컴의 새 LTE 기반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S4 프로(APQ8064)를 장착한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스냅드래곤 S4 프로는 1.5㎓ 쿼드코어 프로세서로, 기존 제품보다 성능이 40% 이상 향상됐다. 이에 따라 사용자는 동영상 및 게임, 내비게이션에서 3배 이상 빨라진 그래픽을 처리 속도를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옵티머스G는 디자인과 사용환경(UI)을 강화했으며, 화면 유리와 손가락 접촉 감지장치를 통합한 ‘커버 유리 완전 일체형 터치’공법을 적용해 두께를 8.45㎜, 테두리(베젤)는 3㎜대로 줄였다. 카메라 화소도 1300만으로 선명함을 자랑한다.
이같은 높은 사양은 가격 상승 가능성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LG전자가 '명품폰' 표방하며 프라다와 손잡고 하이엔드급으로 내놓은 프라다폰의 출고가는 84만원대였다. 비싼 편은 아니었지만 저렴한 것도 아니었다. 당시 LTE 스마트폰이 속속 출시되던 상황이어서 3G 네트워크 지원하는 제품인 프라다폰은 비싸게 내놓을 수 없었던 것.
반면 이번 제품은 걸림돌이 없는 만큼 출고가를 100만원 이상으로 책정할 수도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지금까지 제일 비쌌던 제품은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로, 99만9000원이었다.
높은 가격은 부담으로 작용해 제품이 좋은 사양을 지녔음에도 시장 반향을 일으키지 못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벌써 '100만원 넘으면 컴퓨터를 사지 스마트폰을 살 이유가없지 않나'라며, 제품가 경쟁력을 문제 삼는다.
네티즌 이동**은 "내가 앱등은 아니지만 애플은 신제품이 나와도 가격을 올리지 않은점은 인정한다. 신제품에 신기능 들어가는 거야 당연한 건데 한국 기업들은 핸드폰이고 자동차고 신제품만 나오면 가격을 올리려는게 문제"라고 가격상승 우려감을 표했다.
그**도 "모든 스마트폰 사양이 상향 평준화된 시기에 고객이 원하는 것은 최첨단 기술만 집결한 것이 아니라 가격을 합리적으로 맞추는 것"이라며 "가격만 괜찮아도 살 텐데"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옵티머스G는 출시일도 아직 미정"이라며 "가격 뿐 아니라 가격정책 역시 결정된 바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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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