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개인용 컴퓨터(PC) 제조업체들의 '윈도8' 운영시스템에 대한 기대가 희석되고 있다.
업계는 새로 출시될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8이 애플의 아이패드 등 태블릿과 모바일 기기 등에 빼앗긴 개인용 컴퓨터 시장의 지위를 회복하게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었지만,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PC 수요 부진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이러한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고 2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관건은 '가격'과 얼마나 많은 '어플리케이션 콘텐츠'를 제공하느냐인데, 윈도 8 기반 기기들이 이를 충족시킬 수 있겠느냐는 의구심이 고개를 들고 있는 것.
새롭게 출시될 윈도 8은 새로운 인터페이스와 터치스크린에 최적화된 칼라풀한 타일 등 태블릿 기기와 호환이 가능하도록 디자인됐다. 이 때문에 PC 제조업체들은 터치 스크린을 장착한 랩탑으로 기존 고객층을 유지하면서도 태블릿 등 새기기에 대한 수요도 끌어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었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은 윈도 8이 현재의 PC 제조업체들에 수요 자극 요인으로 작용하기는 힘들다는 지적이다.
HSBC의 제니 라이 애널리스트는 "윈도 8 구동체제와 터치 스크린을 갖춘 기기들의 경우 현재 기기들보다 1000달러 가량 비쌀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러한 가격이 과연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하드웨어 판매가 부진할 경우 충분한 어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을 끌어올 수 없을 것이라는 데 더 큰 문제가 있다.
다이와의 크리스틴 왕 애널리스트는 윈도우 8에 기반한 기기들의 경우 "경쟁력 있는 가격이 관건"이라고 지적하며, 기기 판매량이 강력하지 않을 경우 충분한 어플 개발자들을 끌어오기 힘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미 주요 PC 제조업체들도 윈도 8에 대한 기대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판매량 기준 세계 3위 PC 제조업체인 에이서는 소비자들의 PC 수요에 대해 이전보다 더욱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지난주 에이서의 J.T. 왕은 투자자들과의 회의에서 "윈도 8에 대한 기대치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말하며 '윈도 8 생태계의 불확실성'을 이유로 들었다.
세계 2대 PC 제조업체인 콴타 컴퓨터와 컴팔 전자도 2분기 PC 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그 이유 중 하나로 윈도우 8시장이 예상보다 빨리 활성화될 것 같지 않다고 언급했다.
두 회사 모두 올해 판매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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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