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CB "국채 금리 상한선 적용설 사실무근"
- 뉴욕연준 "경기회복시 고용시장 개선 가능"
- 애플, 주당 660달러대 돌파...美서 역대 가장 비싼 기업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증시가 큰 움직임을 보이지 못한 채 보합권 흐름을 보였다. 단, 주요 지수들은 모두 4년래 최고치 부근에 근접한 상태다.
20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03%, 3.56포인트 내린 1만 3271.64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지난주 종가에서 0.03포인트 밀린 1418.13에 묶였으며 나스닥지수는 0.01%, 0.38포인트 하락한 3076.21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45포인트 이내의 좁은 범위 안에 갇힌 채 움직였다. 최근 증시는 여름 휴가시즌과 경제지표의 부족, 그리고 유럽에서 주요 이슈들이 나오지 않으면서 거래량도 매우 적은 수준이다.
이날 시장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 발행에 대한 불안감이 제기되며 흔들렸지만 애플이 미국 사상 최고치의 시가총액 기록을 갈아치우며 기술주들을 중심으로 시장을 지지했다.
ECB는 유로존 국가 국채 금리 상한선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일부 보도에 대해 부인하며 선을 그었다.
ECB 대변인은 "해당 보도는 아직 취해지지 않은 결정을 절대적으로 오도하고 있다"며 "ECB 정책위원회에서 논의되지 않은 개인적인 견해들일 뿐"이라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도 월간 보고서를 통해 "유로 시스템에 의한 국채 매입 방안에 대해 우리는 비판적인 입장을 유지하는 중"이라며 ECB의 국채 매입 재개 관련 반대 의사를 거듭 강조했다.
한편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미국의 고용시장 침체가 추가 부양책을 통해 일정 수준까지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뉴욕 연준은 연구 보고서를 통해 "경기 슬럼프 이전에 5%였던 실업률이 지난 2009년 10월 10%까지 상승한 것 중 기업들의 고용 수요와 노동력 공급의 불일치에 따른 문제로 인한 부분은 1.5%포인트, 1/3 수준"이라며 고용시장 침체가 경제 구조적 문제가 원인이 아니라고 진단했다.
뉴욕연은의 에이세걸 세힌 이코노미스트는 "고용시장이 여전히 상당히 취약한 상황"이라며 "이러한 취약성이 몇몇 업종과 지역 등 특정그룹에만 한정된 것이 아닌 만큼 전반적 수요 부진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날 시장에서 단연 최고의 화두는 애플이었다. 애플은 장중 한때 사상 처음 주당 660달러를 돌파하며 시가총액 6천230억달러(707조원 상당)를 기록, 미국 역사상 가장 비싼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는 닷컴 버블이 터지기 전이었던 1999년 12월30일 마이크로소프트(MS)가 세웠던 종전의 최고 시가 총액 6천206억달러를 뛰어넘는 새 기록이다.
스탠포드C.번스타인의 토니 사코나기 수석 애널리스트는 "우리는 애플의 주식이 여전히 저평가 돼 있다고 생각한다"며 "애플이 좋은 제품을 생산하면서 단기적으로 많은 투자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S&P 하위 업종 중에서는 소비관려주와 통신주가 부진한 흐름을 보인 반면 기술주가 깔끔한 상승을 기록했다.
페이스북은 이날 주당 19달러대를 하회하는 등 굴욕을 보인 이후 반등을 시도, 4.8% 상승에 성공한 반면 그루폰은 여전히 1.3%의 하향세를 걸었다.
로우스는 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6.2% 떨어졌고 베스트바이는 새로운 CEO를 지명했지만 10% 이상 곤두박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