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중앙은행(ECB)과 독일 분데스방크의 위기 해법 마찰이 유로화 환율을 쥐락펴락했다.
이밖에 그리스가 재정적자 감축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발표하는 등 부채위기를 둘러싼 정책자들의 움직임에 외환시장이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20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0.08% 소폭 오른 1.2345달러에 거래됐다. 장중 환율은 1.2369달러까지 오른 후 1.2295달러까지 하락하는 등 높은 변동성을 나타냈다. 유로/엔은 0.17% 하락한 97.97엔에 거래됐다.
달러/엔은 0.24% 떨어진 79.37엔에 마감, 달러화가 엔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 인덱스는 0.09% 떨어진 82.47을 기록했다.
독일 시사 주간지 슈피겔은 ECB가 주변국 국채에 금리 캡을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ECB가 이를 부인하면서 장중 외환시장은 방향성 없이 뉴스플로에 따라 출렁였다.
분데스방크가 ECB의 국채 매입에 재차 반대 입장을 보이면서 장중 유로화에 하락 압박을 가했다.
분데스방크는 이날 월간 보고서를 통해 ECB의 국채 매입이 상당한 리스크를 내재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향후 국채 매입 프로그램이 무제한적 ‘사자’로 변질될 수 있고, 각국 중앙은행이 아닌 정부가 부채위기에 따른 부담과 리스크를 떠안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밀러 타박의 앤드류 윌킨슨 전략가는 “유로 환율은 분데스방크와 ECB의 움직임과 관련한 뉴스에 등락했다”며 “국채 매입을 포함해 주요 쟁점에 대한 ECB의 움직임이 당분간 환율 등락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UBS의 크리스 워커 전략가는 “부채위기에 따른 어떤 리스크나 부담도 공유하지 않겠다는 것이 분데스방크의 기본적인 입장”이라며 “유로화가 향후 3개월 동안 1.20달러 선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밖에 호주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 ECB의 부채위기 진화에 대한 기대감에 호주 달러화는 미국 달러화 대비 0.30% 상승했다.
브라질 헤알화는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하향 조정된 데 따라 약세를 나타냈다. 시장 전문가는 3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1.75%로 제시, 종전 1.81%에서 하향 조정했다.
이날 브라질 헤알화는 달러화 대비 0.14%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