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KDB대우증권에 따르면 김기범 사장(사진)은 현재 국내에는 60여 개나 되는 금융투자회사가 과당경쟁을 하고 있는 것이 수익성 악화의 이유라고 지적했다. 이에 해외 진출 강화가 성장 및 수익성 강화를 위해 필수라고 여기고 있다. 특히 금융위기로 글로벌 금융회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재 상황이 해외 진출의 절호의 기회라고 판단하고 있다.
자타가 인정하는 '국제통'인 김 사장은 차별화된 해외 진출을 강조하고 있다. 아시아권 금융의 중심지인 홍콩을 국제 금융의 헤드쿼터로 삼고, 지역(시장)에 맞는 전략으로 승부하겠다는 얘기다.
구체적으로 아시아권의 이머징 마켓에서는 전통적인 비즈니스(기업금융•트레이딩•브로커리지)를 확대해 나가고,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 시장에서는 PI(Principal Investment) 및 PE(Private Equity) 비즈니스에 중점을 둔다는 것. 이번 금융위기로 NPL(무수익여신), 크로스보더 M&A 등의 투자 기회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현재 4% 수준인 KDB대우증권의 해외수익비중을 오는 2015년까지 10% 수준으로 끌어 올리겠다"며 "해외 진출에는 해외 네트워크가 강한 KDB금융그룹과의 시너지 확대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신용도가 높고 PF, M&A 등에서 경쟁력을 보유한 KDB산업은행과 공동으로 진출해 PI, PE투자나 은행을 통한 Loan(대출) 알선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실익이 없는 형식적인 MOU는 지양하고 실제 성과로 연결될 수 있는 합작이나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고, 중국과 몽골 등에서 이미 합작 증권사 투자나 설립 등을 추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사장은 해외 전략 외에도 기존 주요 수익원인 세일즈 사업부문과 트레이딩 사업부문 역시 글로벌 위기를 기회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그는 “KDB대우증권은 국내 최고의 자체 상품개발 및 운용능력과 금융공학 경쟁력을 보유했다"며 현 위기 상황을 시장점유율 확대의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WM사업부문은 자산관리와 브로커리지를 동반 육성하고, 현장의 소리를 반영한 Simple(상품 라인업 단순화), Focus(핵심 상품 권유), Trust(적극적 사후관리를 통한 고객 신뢰)라는 세가지 슬로건을 바탕으로 타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 사장은 "KDB대우증권의 비전인 '아시아 Pioneer IB'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임직원의 비전 공유와 자발적 협력이 필요하다"며, 직원간의 수평적인 소통 문화와 윤리의식 및 겸손함이 바탕이 된 직원들의 전문성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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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