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드림클래스 여름캠프에 자원해 강사로 나선 김종연 삼성SDI 수석 변호사가 학생들에게 당부하는 말이다. 그는 직접 중학생들의 교육에 자원한 21명의 삼성그룹 해외 변호사 중 한명으로 참석했다.
지난 10일 삼성의 새로운 사회공헌 활동인 드림클래스 여름캠프 교육 현장을 직접 찾아봤다.
이날 서울대 사회과학관에서 실시된 영어 수업은 삼성그룹 각 계열사 소속 해외 변호사 21명의 참여로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됐다. 이날 변호사들은 사전에 중학교 교사 등 전문가로부터 조언을 통해 퍼즐, 골든벨, 퀴즈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준비했다
김종연 변호사는 “해외 변호사들도 각사별로 참여하고 있다”며 “이번 기회는 삼성사회봉사단에서 2012 드림클래스 그룹 준법경영실에서 제안해서 기쁜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학생들도 긴장한 분위기가 감돌았지만 영어수업을 진행하긴 처음인 변호사들도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각 변호사들은 2~3명에서 한 조를 만들고 각 조마다 한국어에 능통한 변호사를 배치했다. 시제 교육이 시작되자 이런 긴장감은 눈녹듯 사라졌다.
재미 위주로 짜여진 수업이 이내 교육보다는 놀이에 가까운 분위기를 만들어낸 탓이다.
골든벨 문제가 나오면 “저요, 저요”라고 손을 드는 학생도 있었고 어렵다고 투덜거리는 학생부터 힌트가 주어지면 함박웃음을 터뜨리는 아이도 있었다. 적어도 이 수업에 관심이 없는 학생은 전무했다. 변호사들이 과자, 초콜릿 등 상품을 잔뜩 준비한 것도 이런 분위기에 일조했다.
이 학생들은 중학교 1~2학년들로 구성된 전라남도 도서지역 거주자들이다. 전교 학생이 6명 이하인 곳도 있었고 학교까지 거리가 2시간 이상되는 학생들도 있었다. 학교장의 추천과 본인 희망을 받은 300명의 학생이 모였다.

오는 9월부터는 중소도시에 드림클래스 주말학습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즉, 대도시에는 방과 후 학습, 중소도시에는 주말 학습, 도서지역에는 방학마다 진행되는 캠프를 여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교육의 혜택을 누리는 저소득층 중학생은 총 1만50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진행된 드림클래스 여름캠프는 60명의 서울대학교 학생 중 자원봉사 강사를 모집해 진행됐다. 반응은 생각보다 뜨거웠다. 서울대에서 직접 교육이 이뤄지고 서울대 형, 언니들이 직접 강의를 진행한다는 점에서 여느 사교육 못지 않으리란 기대감도 컸다.
이번 여름캠프에 참석한 강예슬(14.구례중학교 1학년)양은 “학교에는 사람이 별로 없다”며 “선생님들이 학교 선생님보다 가깝고 재미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예슬양은 전남 완도군 노화읍의 중학교에 재학중인데, 이곳의 전교생은 6명이 고작이다. 패션디자이너, 아나운서가 되고 싶었지만 그 꿈을 실현하는 방법을 잘 모르는 경우였다. 그는 그의 교육을 맡은 서울대학생 언니로부터 적잖은 조언을 들었다고 한다.
드림클래스 여캠프 강사로서 봉사활동을 지원한 조은우(20세.서울대 독어교육과 2학년)씨는 “중학생들이 조숙하다고 해서 긴장했었지만 사실 중학생들은 생각보다 순수했다”며 “같이 맞춰가고 있고 내가 도움을 받고 있다는 느낌도 받았다”고 말했다.
실제 강사를 맡은 대학생과 중학생들의 나이 차이는 많지 않다. 학교 선생님보다 자연스럽게 이야기하고 꿈과 장례에 대한 조언을 묻고 들을 수 있는 이유다. 무엇보다 2학기 학습을 선행교육하면서 학습능률과 양질의 교육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지난달 29일부터 여름캠프에 참석한 이 학생들은 오는 17일까지 2학기 영어·수학을 공부한 뒤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게 된다.
물론 방학을 통한 기초과목 학습이 얼마나 효과를 볼지는 아직 미지수다. 하지만 3주동안 진행되는 학습은 씨앗임은 분명하다. 언젠가 이들이 성인이 되고 사회로 나가는 과정에서 보다 멀리 뛰기 위한 도움닫기가 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삼성그룹 사회봉사단은 이날을 위해 다양한 업계 전문가들과 자문을 구하고 학습능률에 대해 고민해왔다. 이를테면 중학생을 1~2학년을 선정한 것도 이런 이유다. 중학교 3학년의 학업성취가 본격적인 입시를 준비하게 되는 고등학교 때 학업성취와 밀접하다는 전문가의 분석이 뒷받침 됐다.
더불어 방학을 통해 2학기 선행학습을 하게 되는 총 155시간의 학습은 충분히 효과가 있다는 검증도 마쳤다.
이 드림클래스 여름캠프는 올 여름 첫 시험사업을 시작한 뒤 보안을 거쳐 앞으로 매 방학때마다 도서지역 저소득층 교육을 위해 시행될 예정이다.
삼성사회봉사단 장인성 상무는 “삼성 드림클래스 여름캠프가 상대적으로 교육기회가 적은 도서벽지 중학생에게 꿈과 희망을 실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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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