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글로벌 사모펀드 업계가 지난해 금융시장 혼란과 경기 불황 속에서도 꾸준한 자금몰이에 나선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끌고 있다.
30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즈(FT)는 시장조사업체 프리킨 자료를 인용,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 자산이 지난해 3조 달러로 집계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금융시장 혼란 상황이 지속되고 경기 역시 악화되는 악조건 속에서 선전한 것이며, 특히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트 롬니 공화당 후보의 과거 사모펀드 ‘베인캐피탈’ 경영을 둘러싸고 논란이 가중되면서 사모펀드에 대한 대중의 인식 또한 부정적으로 기운 가운데 나온 결과여서 더욱 주목된다는 평가다.
프리킨 소속 브론윈 윌리엄스는 “사모펀드 운용자산의 꾸준한 증가는 사모펀드 업계가 더 많은 수익률을 위해서는 기꺼이 유동성을 포기할 자세가 되어 있는 기관 투자자들에게 지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면서 “최근 몇 년간 만연한 불확실성과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사모펀드 운용기관들이 계속 높은 수익률을 올릴 것이란 믿음이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1년까지 최근 10년 동안 사모펀드 연 평균 수익률은 10%를 상회해 S&P500지수나 MSCI 유럽 지수보다 선전했다.
다만 FT는 사모펀드 자산 성장률은 호황기이던 2007년과 2006년 기록했던 33.6%와 37.6% 수준에는 못 미친다고 지적했다.
프리킨 조사에서는 최고와 최악의 성적을 거둔 펀드들 간의 수익률 격차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는 점 역시 눈에 띄었다.
한편, 다른 사모펀드 자문회사인 트리아고(Triago)의 조사로는 2011년에 사모펀드 업계는 처음으로 펀드 갯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 회사는 신용거품에 정점에서 부진한 성과를 낸 펀드가 줄어든 뒤인 2015년부터 다시 펀드가 급격히 증가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일각에서는 사모펀드의 보유 자산 가치 증가는 펀드 만기가 도래할 때와는 차이가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또한 사모펀드는 보유한 자산을 매도할 때까지 더 오랜 기간 보유할 수밖에 없는 입장인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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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