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투자자문사들의 증시 대응 전략이 극과 극으로 나뉘고 있다.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불확실성 속에서 자문사들은 각자의 전망에 따라 다른 전략을 선택하고 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일부 자문사는 주식비중을 20~30%까지 낮추고 철저한 방어모드로 변신했다. 반면 다른 자문사는 1800선에 근접한 이후 주식비중을 85~90%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공격모드다.
A 투자자문사 대표는 "반등시마다 주식비중을 지속적으로 줄여 일임형 계좌의 경우 20~30%까지 낮췄다"며 "기관 자금이나 자문형랩의 경우는 이 수준까지 낮출 수 없지만 최대한 방어전략을 쓰고있다"고 전했다.
B 투자자문사 대표 역시 "주식비중을 50% 정도로 낮추는 대신 인버스ETF를 편입했다"며 "방어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삼성전자 현대차 등 우량주도 짧게 짧게 트레이딩하는 전략을 쓴다"고 설명했다.
방어전략에 나선 자문사들은 유럽을 비롯한 미국 중국 등 세계 경기의 불확실성을 가장 큰 이유로 꼽는다. 스페인 지방정부들의 잇따른 구제금융 신청 등 유럽발 잡음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이에 대한 해결책은 더딜 것이라는 전망이다.
B 투자자문사 대표는 "유로존이 3개월 내 붕괴할 수 있다는 경고에도 귀기울여한다"며 "미국과 독일의 10년만기 국채금리가 1% 초반대로 떨어졌음에도 자금이 계속 안전자산으로 몰리고 있다는 점도 심상치 않다"고 말했다.

반면 낙관적인 인식 하에 공격적인 모드를 준비하는 투자자문사들도 있다. 반등 구간을 이용해 수익을 극대화하겠다는 것.
C 투자자문사 대표는 "주식비중을 줄였다 1800선에 근접할 때부터 다시 늘리기 시작했다"며 "여러가지 악재가 많지만 현재 주가 수준에 이를 상당부분 반영했기에 극단적인 사태만 아니라면 더 떨어지지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D 투자자문사 대표도 "추가 하락보다 반등 가능성을 높게 보고 주식비중을 85~90%로 유지하고 있다"며 "반등시 1900선을 상단으로 생각하고 대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유럽 국가들이 조만간 스페인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 직접 매입 등을 예상하고 있다. 이같은 정책대응 방안이 나올 경우 주가는 급반등할 수 있다는 얘기다.
C 투자자문사 대표는 "중국의 성장률이 2분기가 바닥일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등 경기 냉각이 그렇게 빠르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 부동산 가격이 더 안빠진다는 것도 좋은 시그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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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