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이 토지보상금 마련에 차질을 빚은 가운데, 인근지역 아파트 단지의 추가적인 시세 하락이 우려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30여개 출자사에 25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 참여를 타진했으나 목표액의 30%밖에 채우지 못했다. 이에 따라 단군 이래 최대 도시개발사업으로 꼽히는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이 상당기간 지연될 위기에 놓였다.
한강로3가 주변의 아파트들은 매매 거래가 실종된 상황이다. 시티하우스와 쌍용스윗닷홈은 6월 거래가 단 한건도 없었다.
대지 지분의 인기도 시들하다. 최근까지 대지 지분의 시세가 3.3㎡당 5500만~6000만원에 형성됐으나, 최근에는 매수세가 뚝 끊겼다.
인근 P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용산역세권 개발이 순탄치 않으면서 투자가치도 하락하는 형국”이라며 “최근에는 한 달에 한건 계약하기도 힘들다”고 말했다.

이 같은 매매값 약세는 하반기로 갈수록 커질 가능성이 높다. 용산역세권개발은 앞서 지난달 11일과 이달 4일 두 차례에 걸쳐 이사회를 열고 서부이촌동 주민보상계획과 CB 2000억원 발행 등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보상계획은 주민들에게 제공하는 이주비 등 4조원대에 달하는 자금조달이 핵심이지만, 해결책 찾기가 쉽지 않는 분위기다.
부동산써브 함영진 실장은 “시장상황 침체의 골이 깊은 상황에서 사업계획 자체가 삐걱되면서 인근지역이 타격을 받고 있다”면서 “토지보상 등 사업속도가 더뎌 추가적인 시세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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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