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민주 경선룰 갈등, '후보설전'으로 확산

기사입력 : 2012년07월16일 18:43

최종수정 : 2012년07월16일 18:43

- 문 "경선룰 담합" 지적에 김. 정 잇단 비판

[뉴스핌=노희준 기자] 민주통합당 당내 대선 경선룰을 둘러싼 갈등이 대선 주자들간의 설전으로 확산되고 있다. 경선룰 갈등이 후보간 직접적인 신경전 싸움으로 번지면서 당내 분열 조짐도 보이고 있다.

민주통합당 당내 유력 대선 주자, <사진설명> 왼쪽부터 문재인 상임고문, 손학규 상임고문,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 정세균 상임고문


문재인 상임고문은 1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전날 손학규 상임고문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정세균 상임고문 캠프측이 현행 경선룰에 반발한 것을 두고 "그들이 서로 담합해서 경선룰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만들겠다고 나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원내대표 선거 과정에서 나왔던 '담합' 표현이 다시 등장한 것이다.

또한 문 고문은 "결선투표제나 국민배심원제 비중을 1대1대1로 나누는 것은 결국은 완전국민경선제와 대규모 모바일 선거인단 참여에 의한 경선투표를 사실상 반대하는 것"이라면서 결선투표제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손 고문은 문 고문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박근혜 같은 얘기"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정 기자회견 직후 국내 기자들과 만나 "박근혜 전 위원장이 왜 비판을 받느냐, 공정하고 민주적인 절차를 부정하고 독선적으로 밀실에서 모든 것을 결정하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의사결정 과정의 '민주주의'를 강조하며 "민주당은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서 모든 것을 결정해야 한다"며 "룰을 만드는 과정 자체가 공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 캠프에서도 문 고문을 향해 잇따라 비난했다.

김 전 지사측 정진우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도대체 누가 누구보고 담합이라 하는가"며 "이해찬 대표, 박지원 원내대표의 담합행위를 지지했던 문재인 후보가 담합 운운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라고 날을 세웠다.

정 고문 측 이원욱 대변인도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에 당과 당원이 없다'며 브리핑을 한 후 기자들과 만나 "경선룰과 관련된 것은 담합이 아니다. 내가(후보가) 누구를 지지하겠다는 것이 없다"며 "의견 수렴하는 것을 담합으로 볼 수 있느냐"고 반발했다.

이 대변인은 이후 성명서를 통해 추미애 경선준비기획단장이 "당헌에 명백히 위배되고 정신을 훼손하는 주장은 배제하겠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는 "지금 후보자들이 주장하는 국민배심원제, 결선투표, 예비경선 1인2표 적용, 이 주장들이 당헌의 어디에 위배되고 훼손한다는 것인지도 알 수 없다"며 "중앙당은 미비한 당헌 당규를 운운할 것이 아니라 당규조차 준비하지 않은 데 대해 책임감을 가지고 후보자들의 주장을 경청하는 것이 도리일 것"이라고 직격했다.  





▶ "왕의 귀환" 주식 최고의 별들이 한자리에 -독새,길상,유창범,윤종민...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영남투어 김문수 '일정중단' 상경길 [포항·경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한덕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만나기 위해 대구行에 나서고 권영세 국힘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국힘 원내대표가 TK권 유세 중인 김 후보를 만나기 위해 대구로 출발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1박2일 일정으로 영남 투어에 나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투어 첫날인 6일 오후 '후보 일정 중단'을 선언하고 상경길에 올랐다. 앞서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경북 산불' 피해 현장인 영덕을 방문한데 이어 포항 죽도시장에서 지지자들과 만났다. 이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시 경주화백컨벤션센터 등을 방문한 후 돌연 '일정 중단'을 선언했다. 김 후보는 당초 경주 방문에 이어 대구를 찾은 예정이었다.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일 경북 포항시 죽도시장을 찾아 지지자들의 손을 맞잡고 있다.2025.05.06 nulcheon@newspim.com 김 후보의 '일정 중단' 선언은 권 비대위원장과 권 원내대표가 김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의 단일화 문제를 설득키 위해 대구 방문을 결정한 직후 나왔다. 김 후보는 이날 기자들에게 "두 번씩이나 대통령을 지키지 못한 당에서 당 대선 후보까지 끌어내리려고 하고 있다"며 "이럴 거면 경선을 왜 세 차례나 했나"며 국민의힘 집행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김 후보는 "당이 대선 후보에 대한 지원을 게속 거부하고 있다"며 "기습적으로 전국위원회와 전당대회도 소집했다. 이것은 당 지도부가 정당한 대통령 후보인 저를 강제로 끌어내리려는 시도라고 생각한다"고 당 지도부를 정조준했다. 그러면서 "저는 국민의힘 후보로서 대선 승리를 위한 비전을 알리는 데 온힘을 쏟았다"며 "단일화에 대한 일관된 의지도 분명하게 보여드렸고, 지금도 단일화에 대해 한결같은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가 '후보 일정 중단'을 선언하고 상경길에 오르면서 국힘 지도부와 한 후보 간의 '대구 만남'이 무산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단일화 논의도 안개 속으로 빠져드는 형국이다. nulcheon@newspim.com 2025-05-06 17:55
사진
체코 법원 '두코바니 원전 중지' 가처분 인용 [프라하=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체코 브르노 지방법원이 6일 오후(현지시각) 체코 두코바니 원전건설 사업에 대해 가처분 명령을 내렸다. 지난 2일 프랑스전력공사(EDF)가 '한국-체코간 원전건설 사업 계약 체결을 중지해 달라'고 제기한 가처분 소송을 인용한 것. 이로써 7일 오후(현지시각) 예정됐던 한국수력원자력과 체코전력공사 간 계약식이 예정대로 진행될 지 불투명해졌다. 6일 체코 현지 언론에 따르면, 체코 브르노 지방법원은 EDF가 제기한 '두코바니 원전 건설 중지' 가처분 소송을 인용한다는 결과를 이날 오후 발표했다. 체코 브르노 법원은 "Elektrárna Dukovany II(EDU II) 회사와 입찰 수혜자인 한국수력원자력(KHNP) 간의 두코바니 원자력 발전소 건설 계약의 수요일 최종 서명을 차단하는 가처분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중요한 것은 계약이 체결된다면 프랑스 입찰자는 소송에서 법원이 유리한 판결을 내렸더라도 공공 계약을 따낼 기회를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잃게 된다"고 밝혔다. 체코 두코바니 원전 모습 [사진=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은 체코 두코바니 원전 2기 건설사업 관련 지난해 7월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이후 오는 7일 최종 계약서를 체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쟁입찰에서 탈락한 EDF는 체코 반독점 당국에 이의를 제기했으나 기각됐다. 하지만 이번에 지방법원이 가처분을 인용하면서 오는 7일 오후 예정됐던 최종 계약식에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대한 한수원 관계자는 "이번 가처분 결과에 대해 체코 발주처와 협의해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dream@newspim.com 2025-05-06 20: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