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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한선교 문방위원장에 ' 도청의혹 집중포화'

기사입력 : 2012년07월13일 15:09

최종수정 : 2012년07월13일 15:45

- 19대 국회 첫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

 

<사진=김학선 기자>
[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통합당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위원들은 13일 18대 국회 당시 민주당 비공개회의의 도청의혹을 받고 있는 새누리당 한선교 위원장에 대한 집중포화를 퍼부었다.

한 위원장은 도청의혹과 관련, "누군지도 알 수 없는 제3자의 제보에 의한 것이었다"고 답했지만 야당 위원들은 "투명하지 못한 해명이 오히려 논란을 키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여야는 애초 이날 국회에서 열린 문방위 첫 전체회의를 통해 상견례를 마친 후 간사 선임의 건을 결정키로 돼 있었다. 하지만 민주당 의원들은 새누리당 의원의 인사가 시작되자마자 의사진행발언을 하겠다고 나섰고 한 위원장은 인사가 끝난 후 하라고 저지하며 작은 소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이봐요! 이렇게 일방적으로 하겠다는 겁니까"라는 큰 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민주당 전병헌 위원은 "문방위 간사로서 당당히 도청자료를 뻔뻔히 읽어갔던 문제의 장본인이 위원장석에 앉아있는데 근본적인 원죄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가 중요한 방향"이라며 "사회 통상적으로 (한 의원이 위원장석에 앉은 것이) 상식적인 선에서 있을 수 없고 일어나선 안 되는 일이었기 때문에 19대 첫 회의에서부터 상식적이지 못한 진행이 일어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유승희 위원도 "말하자면 경찰에 고발해야 했던 장물을 만천하에 공개하고 부끄러운지도 몰랐던 것"이라며 "한 의원을 문방위원장으로 내정한 새누리당에 귀책사유가 있다"고 꼬집었다.

한 위원장은 논란이 된 도청의혹에 대해 "누가 제보했는지 알 수 없었던 문건의 내용이 그날 조간신문에 났기 때문에 그것을 바탕으로 말했던 것"이라며 "저는 양심에 부끄러운 일이 없는데, 어느새 도청의혹에 끼어 국민의 심려를 끼친 데 대해서는 유감이고 아쉽다"고 항변했다.

그러자 민주당 의원들의 공격이 재차 쏟아졌다.

유승희 의원은 "정정당당히 문건의 출처를 밝혀달라"며 "도청에 의해 취득된 것을 분명히 인지하고 있었으면서 양심에 부끄러움이 없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배재정 의원도 "초선으로서 출처도 모르는 것을 책상에 올라와 있다고 해서 언론에 공개해도 되는지 여쭙고 싶다"고 꼬집었다.

최재천 의원은 "위원장이 말끔히 해소하고 넘어갈 수 있도록 요청했는데 과연 해명이 깔끔하고 누구에게나 받아들일 수 있을 정도의 건강한 해명이었나"라고 반문한 뒤 "여전히 답변이 불분명하고 책임을 전가하는 안타까운 점이 있으므로 과감하고 단호한 해명을 해달라"고 재차 촉구했다.

신경민 의원은 "문건의 출처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며 "완전한 실수였다면 의원의 자격문제고 의도했다면 엄청난 범죄행위"라고 지적했다.

전병헌 의원은 "한 위원장이 발언하면 할수록 문제를 꼬이게 하고 진실을 왜곡하며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어 유감"이라며 "똑바로 하세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민희 의원은 "(한 위원장은) 2010년 제289회 문방위 회의에서 '개그콘서트에서 일등만 알아주는 더러운 세상이라는 대사가 KBS 김인규 사장 취임 후에도 계속 나가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발언했다"며 "또 KBS 수신료 인상안 날치기 처리를 한 데 대한 위원장 해명과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그때 위원장도 간사도 아닌 위원으로서 왜 공영방송에서 꼭 더러운 세상이라는 문구를 썼어야 했나에 대해 한마디로 물은 것"이라고 답했다.

KBS 수신료 인상안 날치기 처리와 관련해서는 "날치기라는 데에는 동의하기 어렵다"며 "여야 소위원회 위원들이 전원 참석한 가운데 표결 5:3으로 통과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전병헌 의원은 "합의 없이 김재윤 간사에 통보도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맨 마지막에 있던 안건을 바꿔 상정한 것"이라며 "당시 한 위원장과 물리적 충돌까지 있었는데 어떻게 정상처리인가. 왜 비겁한 거짓말을 하느냐"고 날을 세웠다.

민주당 의원들의 공세가 이어지자 새누리당 조해진 의원은 "저희도 보는 식견이 있고 사안별로 소신도 있고 하고 싶은 말도 있다"며 "어느 쪽이든 마이크를 잡으면 끝까지 가는 것을 먼저 하면 가만히 있는 상대는 바보가 되는 것을 알지 않나. 그런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자제를 촉구했다.

조 의원은 한 위원장에 대한 공세가 이어지며 회의가 진행되지 않자 "이 회의에 사회자가 없어졌다"며 "이런 식의 회의 진행이 선례화되면 회의를 못하므로 빨리 끝내자"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18대 국회 문방위 새누리당 간사를 하면서 민주당 당 대표실에서 비공개로 열렸던 회의 발언록을 입수해 회의장에서 그대로 읽어 도청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았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새누리당 조해진 위원과 민주당 최재천 위원이 각각 여야 문방위 간사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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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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